[골프타임즈=문정호 기자] 2019년 KLPGA(한국여자프로골프) 준회원으로 입회한 송가은(21)은 점프투어(3부 투어) 5차전과 7차전에서 우승하며 두각을 나타냈다. 7차전에서 16언더파 128타(62-66)를 치며 점프투어 역대 최소타를 기록했다.

정회원으로 승격하며 드림투어(2부 투어)에 출전 11개 대회에서 준우승 1번과 톱10 3회를 기록했고 11월 열린 시드순위전 28위로 시드권을 획득해 2020시즌 KLPGA 정규투어에서 활동했다.

송가인은 지난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정규투어 개막이 늦어지면서 열린 제42회 KLPGA 챔피언십에서 기량을 뽐내며 19위에 올라 자신감을 얻었다. 또한 KLPGA 챔피언십 종료 후 다음날 열린 드림투어 2차전에서 우승하며 존재감을 알렸다.

지난해 정규투어와 드림투어를 병행했던 송가은은 정규투어 8개 대회 출전 7번 컷 통과했고 드림투어에서는 한 번의 우승과 톱10 5회를 기록하며 상금랭킹 12위에 올라 2021시즌 정규투어 티켓까지 손에 쥐었다.

어린 시절 부모의 권유로 골프를 시작해 2015년과 2016년 KLPGA 삼천리 꿈나무 대회에 출전 2년 연속 우승하며 두각을 나타냈다. 국가 상비군(2016년)을 거쳐 2018년 LPGA(미국여자프로골프) 투어 US여자오픈 한국 예선에서 아마추어 1위, 전체 3위로 대회 출전권을 획득했다.

2020시즌을 바쁘게 보낸 송가인은 “체력관리를 잘했는데 퍼트가 좋았던 것에 비해 그린적중률에 아쉬움이 있다”며 “올해 그린적중률을 높이고 지난 경험을 살려 이번 시즌 신인왕 도전이 목표”라고 의지를 밝혔다.

올 시즌 루키로 정규투어에 데뷔하는 송가인은 순천에서 전지훈련을 하며 스윙과 체력훈련에 매진했다. 정규투어에서 활동하는 나희원과 박주영과 함께 훈련하는 동안 많은 자극을 받고 많은 것을 배웠다고 했다.

송가인의 작은 키(159cm)에 귀여운 얼굴과 다부진 눈빛은 만화 캐릭터 ‘꼬부기’를 연상시킨다. 꼬부기의 물대포처럼 시원하고 통쾌한 샷을 2021시즌 정규투어에서 기대해본다.

사진제공=KLPG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