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타임즈] 해마다 3월이 되면 틱증상을 호소하는 아이들이 많아진다. 대부분 초등학교 저학년들이다. 왜 3월에 폭발적으로 늘어날까?

새 학년, 새 학기에 바뀌는 선생님과 반 친구들에게 적응해야 하는 긴장감과 스트레스가 높아지기 때문이다.

부모들은 틱을 신체적인 문제로 생각해서 병원을 찾는다. 눈을 깜빡이고 코를 씰룩이는 근육의 문제로 보기 때문이다. 하지만 틱은 철저하게 심리적인 요인으로 유발되기에 심리적인 치료를 해야만 근본치료가 돼 조기에 치료가 가능해 진다.

심리치료 시에는 공감을 해 주어야 한다. 예를 들어 ‘엄마도 초등학교 저학년 때 봄에 학교에 가는 것이 두려웠었다. 전국의 모든 학생들이 두려워하고 긴장하지만 겉으로 드러내지 않으려고 애를 쓰고 있단다. 너는 그 두려움을 감추지 않고 몸으로 나타낼 뿐이다. 이제 곧 선생님과 반 친구들에게 적응하게 될 거야.’와 같이 솔직하게 얘기해 주어야 한다.

보통 아이들이 틱을 하면 모른 체 해 주어야 한다는 말들을 하는데 그것도 하나의 방법이긴 하다. 그보다는 틱이라는 명칭만 생략하고 긴장해서 떨리는 신체반응이라고 에둘러 표현하는 것이 좋다.

틱장애를 호소하는 아동 심리검사와 심리치료를 위해 20년 이상 연구해온 석인수 박사는 아들의 자폐증(발달장애1급)을 치료하면서 소아정신과 질환을 호소하는 아이들의 근본 문제가 두려움에 있다는 사실을 깨닫고 그 두려움을 해소하는 다양한 심리치료법을 적용하고 있다.

또한 가정에서 부모가 틱을 하는 아이들을 치료할 수 있는 특수마사지를 개발해서 보급하고 있다. 특수 마사지를 몰라도 일반 마사지를 많이 해 주는 것만으로도 도움이 된다.

3월 틱은 가만히 두면 저절로 없어지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무작정 기다리기만 한다는 것도 부모로서 쉽지 않다. 가정 내 치료법을 배우고 부모가 직접 치료해 보면 도움이 될 수 있다.

도움말 : 석인수 푸른나무아동심리연구소 수원점 박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