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타임즈=문정호 기자] 2021시즌 KLPGA(한국여자프로골프) 투어에서 루키로 활동하게 되는 김희준(21)은 지난해 우승 없이 드림투어(2부 투어) 상금랭킹 8위로 시드권을 확보해 꾸준함이 돋보이는 선수다.

아마추어 시절과 준회원 자격으로 출전한 점프투어(3부 투어), 정회원 이후 활동했던 드림투어에서도 우승 경험이 없는 선수로 정규투어 입성에 성공했기에 더욱 눈길을 끌고 있다.

김희준은 유년 시절 순발력과 운동 신경이 뛰어나 수영, 육상, 태권도, 발레 등 다양한 스포츠를 경험했다. 14세에 아버지의 권유로 골프에 입문해 프로가 된 후에도 아버지와 골프를 즐긴다.

발레에 뜻이 있었으나 아버지의 반대로 골프를 시작했던 김희준은 “아버지의 많은 가르침이 있었기에 여기까지 올 수 있었다”고 말했다.

시작은 늦었지만 골프에 소질을 보이며 선수의 꿈을 위해 매진했다. 2018년 KLPGA에 입회, 점프투어 5차 대회(17차전~20차전)에서 두각을 나타냈다. 17차전 준우승, 18차전 7위, 19차전 12위, 20차전 11위로 정회원에 데뷔해 2019시즌 드림투어에서 활동했다.

2019년 드림투어 12개 대회 출전해 6번 톱10에 올랐으나 상금랭킹 27위로 2020시즌 정규투어 시드를 얻지 못했다.

지난해에는 안정적인 플레이를 선보이며 꾸준하게 상금을 획득해 상금랭킹 8위(약5천3백만원)로 우승 없이 2021시즌 정규투어에 입성했다.

최근 하나금융그룹과 후원계약을 맺은 김희준은 올해 목표를 1승으로 잡으며 하나금융그룹 챔피언십에서 우승해보고 싶다는 포부를 밝혔다.

현재 용인에 위치한 연습장과 골프장에서 구슬땀을 흘리며 정규투어 스케줄을 소화하기 위한 체력훈련과 골프에 몰두하고 있다.

김희준은 “생애 첫 승과 단 한 번의 기회밖에 없는 신인왕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사진제공=KLPG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