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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1.2위 고진영·김세영, 게인브리지 LPGA 출격… 디펜딩 삭스트롬 성추행 파문

LPGA TOUR GAINBRIDGE LPGA
LPGA 전설 소렌스탐과 투어 평정했던 청야니 출사표
유동완 기자l승인2021.02.23l수정2021.02.23 13: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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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프타임즈=유동완 기자]

▲ 여자골프 세계 랭킹 1위 고진영(사지=LPGA TOUR)

여자골프 세계 랭킹 1, 2위인 고진영(26)과 김세영(28)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게인브리지 LPGA(총상금 200만 달러)에 출격한다.

2021 시즌 두 번째로 열리는 이번 대회는 미국 플로리다주 올랜도의 레이크 노나 골프 앤 컨트리클럽(파72. 6,701야드)에서 오는 25일(현지시간) 개막한다.

지난 1월 시즌 개막한 다이아몬드 리조트 챔피언십 토너먼트를 건너뛴 고진영과 김세영이 올 시즌 첫 출전하는 대회다. 지난해 코로나19로 대회 출전 수가 부족했던 두 선수가 올 시즌 좀 더 적극적인 움직임을 보이는 분위기다.

지난해 2020 최종전인 CME 그룹 투어 챔피언십에서 김세영과 박빙의 승부 끝에 투어 통산 7승에 승수를 추가한 고진영은 우승 후 한국행을 선택했고 약 한 달 정도 머물다 미국으로 출국했다.

고진영은 지난해 LPGA 투어 4개 대회 출전에도 불구하고 최종전 정상에 오르며 2년 연속 상금왕에 등극했다. 출격에 나서는 김세영 역시 지난해 LPGA 투어 올해의 선수상을 수상했다.

지난해와 달리 일찌감치 투어에 모습을 드러내는 고진영은 더 많은 수의 대회 출전으로 올해 상금왕 3연패에 도전한다는 포부다. 상금왕 3연패는 2000년 이후 안니카 소렌스탐(스웨덴)이 2001년부터 2005년까지 5연패 기록이 있다.

그 뒤를 이어 로레나 오초아(멕시코)가 2006년부터 2008년까지 3연패를 달성했다. 고진영이 올해 상금왕에 오르면 한국 선수 최초로 LPGA 투어 상금왕 3연패 신화를 써낸다. ‘골프여제’ 박인비(33)는 2012년과 2013년 상금왕에 올랐다.

▲ 여자골프 세계 랭킹 2위 김세영(사진=LPGA TOUR)

투어 통산 12승의 김세영은 2020년 LPGA 투어 메이저 대회인 KPMG 위민스 PGA 챔피언십과 펠리컨 위민스 챔피언십 정상에 오르며 2승을 추가했다. 지난해 코로나19 여파로 9개 대회에 출전한 김세영 역시 이번 대회를 통해 시즌 첫 우승 사냥에 나선다.

한편, 이번 대회 출전 선수 중 낫 익은 선수들이 출사표를 던져 화제다. 그녀들은 다름 아닌 LPGA 투어 한 획을 그었던 소렌스탐과 대만의 청야니 등이다.

소렌스탐은 대회가 열리는 레이크 노나에 산다. 자신의 집 앞마당에서 열리는 대회에 흥분을 감추지 못하는 소렌스탐과 당초 출전 계획이 없던 리디아 고(뉴질랜드) 역시 자신의 집에서 열리는 대회 출전한다. 청야니는 2019년 레이크 노나의 집을 팔고 캘리포니아주로 이사했다.

올해 51세인 소렌스탐은 2008년 은퇴 후 13년 만에 첫 공식 대회에 선수 자격으로 출전한다. LPGA 투어 영구 시드를 획득한 소렌스탐은 메이저 10승 포함 72승을 거둔 여자 골프 전설이다.

LPGA 투어 영구 시드는 LPGA 명예의 전당 포인트 24점을 확보해야 주어진다. 일반대회 1점, 메이저 2점, 올해의 선수상과 베어트로피상은 1점씩 주어진다.

특히, 10년 이상 LPGA 멤버로 활동해야 하고 24점 중 메이저 우승이든 올해 선수 및 베어트로피 등 한가지 수상은 있어야 LPGA 명예의 전당에 들어가는 자격 조건이 된다.

이전, LPGA 투어 명예의 전당에 입성하면 세계 골프 명예의 전당에 자동으로 입회 됐지만 최근 나이 어린 선수들의 헌액을 반대하는 목소리가 커지면서 규제가 바뀌었다.

소렌트탐과 오초아에 이어 한때 LPGA 투어를 평정한 청야니 역시 2019년 4월 이후 약 2년 만에 투어에 모습을 드러낸다. 국내 골프 팬들의 사랑을 받았던 청야니는 메이저 5승 포함 통산 15승을 기록 중이며 2011년부터 109주 동안 세계 랭킹 1위를 지켜냈다.

2008년 신인상에 이어 2010년과 2011년 올해의 선수상을 수상한 청야니는 2012년 3월 KIA 클래식 우승 이후 승수를 추가하지 못하고 있지만 이전까지 천하를 호령했다.

2020 개막전 우승한 제시카 코다 와 넬리 코다, 렉시 톰슨(이상 미국), 브룩 헨더슨(캐나다) 등이 출전하며, 디펜딩 챔피언 마델레네 삭스트롬(스웨덴)이 타이틀 방어에 나선다.

한국의 이정은(25)과 박성현(28), 전인지(27), 허미정(32), 양희영(32), 박희영(34) 등도 출전한다. 지난해 7승을 합작한 태극 낭자들이 시즌 두 번째 대회를 통해 첫 우승을 일궈낼지 귀추가 주목된다.

▲ 안타까운 소식이 전해진 게인브리지 LPGA 디펜딩 챔피언 마델레네 삭스트롬(사진=Golfweek)

한편, 삭스트롬은 22일 밤(한국시간) LPGA 투어 홈페이지를 통해 7세 때 이웃집에 놀러 갔다가 성추행을 당했다고 밝혔다. 그녀는 “16년 동안 나 자신을 책망했고, 미워했고, 내 몸을 경멸했다. 늘 악몽에 시달렸고 벗어나려 안간힘을 썼다.”고 토로했다.

성추행 가해자는 친척은 아니지만 아주 친하게 지낸 성인이었다. “믿었던 사람에게 그런 일을 당했다는 게 믿기지 않는다”고 얘기한 삭스트롬의 이 같은 내용이 세상에 알려지자 큰 파문이 일고 있다.

유동완 기자  golfyoo@thegolf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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