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21시즌 코리안투어에 데뷔하는 김민규의 드라이브샷

[골프타임즈=문정호 기자] “지난해 많은 것을 배웠고 자신감도 크게 얻었다. 올해 코리안투어에 전념해 한 단계 성장한 모습을 보여주겠다”

지난 시즌 KPGA(한국프로골프) 코리안투어에서 신예 돌풍을 일으킨 김민규(20)가 2021시즌 목표를 밝혔다.

2015년 역대 최연소 국가대표에 선발된 김민규는 2017년 유러피언투어 유로프로투어(3부 투어)에 진출했고 2018년 유러피언투어 챌린지투어(2부 투어) D+D 레알 체코 챌린지에서 최연소(17세 64일) 우승했다

2018년 KPGA 프로(준회원), 2019년 투어프로(정회원) 자격을 획득하며 2020년에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여파로 인해 유럽 무대 대신 코리안투어로 뛰어들었다.

김민규는 시드가 없는 월요예선(먼데이)을 거쳐 출전한 KPGA 군산CC 오픈에서 2위에 올랐고 직전 대회 5위 이내 선수에게 다음 대회 출전권 부여 원칙에 따라 KPGA 오픈에서도 공동 2위를 기록했다.

이후 제63회 KPGA 선수권대회에서는 컷 탈락했고, GS칼텍스 매경오픈, 신한동해오픈, 현대해상 최경주 인비테이셔널, 제네시스 챔피언십 등은 추천 선수 자격으로 출전했다.

지난 시즌 7개 대회에 출전해 2번의 준우승 포함 5개 대회 컷 통과하며 상금순위 22위(136,899,128원)로 2021시즌 코리안투어 시드를 획득했다.

김민규는 “시드가 없다 보니 참가하는 매 대회가 소중한 기회였으나 중요한 기회를 맞았을 때 흐름을 이어가지 못했다. 아이언샷은 정교했지만 일명 ‘클러치 퍼트’가 부족했다”고 말했다.

현재 제주도에서 전지훈련에 여념이 없는 김민규는 5~6m 거리의 퍼트 정확성을 높이는 데 중점을 두며 티샷의 정확성 향상과 체력 증진에 힘쓰고 있다.

2021시즌 코리안투어 신인 자격으로 출전하는 김민규는 생애 단 한번뿐인 신인상(명출상) 수상과 투어 첫 승을 목표로 하고 있다.

김민규는 어린시절 TV중계와 갤러리로 지켜보던 무대에 데뷔하게 돼 의미가 남다르다. 루키로서 신인상도 받고 우승도 하며 지난해 준우승의 아픔을 씻어내겠다는 각오다.

▲ 김민규는 이번 시즌 신인상과 투어 첫 승을 목표로 하고 있다.

사진제공=KPG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