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17년 제36회 GS칼텍스 매경오픈에 출전한 최상호

[골프타임즈=문정호 기자] 최다 우승(69승)의 살아있는 전설 최상호(66)가 통산 70승에 1승만을 남겨놓고 있다.

최상호는 지난 1978년 여주오픈에서 첫 승 이후 2005년 매경오픈까지 총 43승을 거두며 역대 KPGA(한국프로골프) 코리안투어 최다 우승 기록을 갖고 있다.

이후 챔피언스투어 시니어부문(만50세 이상 참가) 15승, 그랜드 시니어부문(만60세 이상 참가) 11승을 기록하며 공식대회 69승을 달성했다.

최근 우승은 2018년 제19회 그랜드시니어 선수권대회이며 지난 시즌에는 제10회 그랜드시니어 골프대회, 제21회 그랜드시니어 선수권대회에서 공동 3위를 기록했다.

우승 못지않게 다양한 기록을 보유하고 있는 최상호는 KPGA 대상과 상금왕 9회, 최저타수상(덕춘상) 11회 수상 경력과 19년(1981년~1999년) 연속 시즌 상금순위 10위 안에 진입하는 대기록을 남겼다.

2005년 매경오픈(5월) 최고령(50세 4개월 25일) 우승의 주인공인 최상호는 당시 첫날부터 최종라운드까지 선두를 지키며 와이어투와이어 우승에 성공했다. 이후 그해 11월 KPGA 선수권대회 첫날 전반에 28타를 치며 코리안투어 9홀 최저타수 타이기록을 갖고 있다.

또한 2017년 제34회 GS칼텍스 매경오픈에서 컷 통과한 최상호는 역대 KPGA 코리안투어 최고령(60세 4개월 11일) 본선 진출 기록을 남겼다. 이밖에 1985년~1986년, 1991년~1992년 시즌 4승을 달성해 KPGA 코리안투어 한 시즌 최다승(4승) 기록을 보유하고 있다.

1991년에는 3개 대회(제10회 매경오픈~제2회 캠브리지 멤버스 오픈~제8회 일간스포츠 포카리 오픈) 연속 우승으로 역대 최초로 코리안투어 최다 연속 우승(3승) 기록을 남겼다.

그동안 이뤄낸 기록들 모두 소중한 의미가 있다는 최상호는 “2005년 매경오픈에서 코리안투어 최고령 우승이 가장 자부심 있는 기록”이라며 “아직 골프에 대한 욕심과 열정이 가득하다. 도전은 계속되어야 한다”고 말했다.

▲ 2018년 제19회 KPGA 그랜드시니어 선수권대회에서 우승하며 통산 69승을 기록한 최상호

사진제공=KPG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