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타임즈=유동완 기자]

▲ 2020 혼다 클래식 대회 기간 중 수많은 갤러리가 대회장을 찾았다.(사진=게티 이미지)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2021 혼다 클래식이 코로나19가 기승을 부림에도 제한적 갤러리 입장을 허용할 계획이다.

12일(한국시간) 美 골프 전문 매체 골프 위크에 따르면 “코로나19 상황이 계속해서 진행중이지만 토너먼트와 지역 사회 등 관련된 모든 사람들에게 건강과 복지에 중점을 두면서 매 라운드 갤러리 입장을 제한적 허용한다.”고 전했다.

2019년 혼다 클래식은 PGA 투어에서 가장 많은 ‘팬-퍼스트’로 선정되었으며 지난해 이 대회는 한국의 임성재(23)가 7일 동안 206,384명의 관중을 끌어들였다.

2020년 관중 수는 2018년 224,642명의 관중에 이어 토너먼트 역사상 두 번째로 높은 수치다.

올해는 지난해와 달리 그 기록이 깨지지는 않지만 토너먼트 관계자는 “대회장을 찾는 갤러리들이 독특하고 특이한 방식을 경험할 것이며 현장에 있을 만큼 운이 좋은 팬들은 더 강한 필드를 볼 수 있다.”고 얘기했다.

지난해 미국 플로리다주 팜비치 가든스의 PGA 내셔널에서 2월 28일부터 3월 2일까지 열린 이 대회는 올해 3월 19일~22일까지 개최된다. 일정 변경에 따라 한 주 전 더 플레이어스 챔피언십이 열리고, 기존 2월 말경 열리던 대회는 WGC 멕시코 챔피언십이 대신한다.

제한적으로 대회장을 찾는 갤러리들은 사회적 거리 두기를 준수한다. 그들을 위해 주최 측은 PGA 내셔널의 시그니처 홀이자 까다롭기로 유명한 '베어 트랩'(15번~17번홀)에 갤러리 부스를 만든다는 계획이다.

PGA 투어는 지난해 코로나19 확산으로 무관중 대회를 개최하다 10월 버뮤다 챔피언십에서 처음 갤러리 입장을 허용했다. 제한적 갤러리 입장을 허용한다는 주최 측은 “갤러리 수는 아직 결정되지 않았지만 코로나19 상황을 지켜본 후 갤러리 허용 규모를 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골프 해방구’로 불리는 피닉스 오픈은 최근 8,000명의 갤러리 허용을 발표했다. 혼다 클래식 한 주 전 열리는 플레이어 챔피언십 또한 갤러리 입장을 허용할 가능성이 있다고 하나 속단하긴 이르다.

한편, 지난해 혼다 클래식 우승하며 PGA 투어 생애 첫 우승을 신고한 임성재가 팬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타이틀 방어에 나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