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타임즈=유동완 기자]

▲ 2021년 중 LPGA 투어 사임 의사 밝힌 커미셔너 마이크 완(사진=Golfweek)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커미셔너 마이크 완이 2021년 투어를 떠나기로 결정했다고 발표했다.

완은 6일(현지시간. 수요일) LPGA 직원과 회원 및 스폰서들에게 편지를 통해 이 같은 소식을 전하면서 “미래가 불확실하거나 성장이 확실치 않았다면 LPGA를 떠나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

이어, “2020년 코로나19로 인해 여러 문제들을 겪었음에도 우리는 어느 때보다 더 안정적인 재정 상태를 가지게 됐고 LPGA 비즈니스를 열렬히 응원하고 후원해 주시는 열정적인 글로벌 스폰서들과 함께하고 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완은 “우리는 분명히 더 높이 성장할 것이라 믿어 의심치 않기에 저는 이제 차기 리더에게 지휘봉을 넘겨주고 LPGA의 가장 열정적인 서포터가 되려 한다.”고 덧붙였다.

11년 동안 LPGA투어 커미셔너로 재직한 마이크 완은 역대 최장 커미셔너로 긴 지난 소화했다. 완이 LPGA를 떠날 날짜는 아직 확정되지 않았지만 이번 결정으로 후임 커미셔너를 찾는 절차가 시작된다.

마이크 완이 임기를 시작한 2010년 당시 LPGA 투어는 24개의 토너먼트와 공식 상금 4,140만 달러에 불과했다. 하지만, 2021년 투어 일정은 코로나19에 노출된 상태지만 34개(총상금 7,645 만 달러) 공식 대회를 보유하고 있다.

이에 대해 완은 “코로나19로 기억될 2020년은 어찌 보면 우리에게는 가장 큰 승리를 거둔 한 해라고 볼 수 있다. 코로나19로 얼룩진 한 해를 겪으면서도 우리는 역대 최고 상금 규모의 2021년 토너먼트 스케줄을 만들어 냈고 새로운 대회/스폰서들을 유치했으며 두자리수의 시청률 증가를 기록하기도 했다. 또한, LPGA 스태프들은 이런 어려운 상황들 속에서도 충분히 투어를 리드해 나갈 수 있는 역량과 능력 그리고 꺾이지 않는 의지를 증명해 보였다.”고 토로했다.

LPGA 투어 베테랑 안젤라 스탠포드는 "완이 그동안 투어에 투입한 시간과 그의 공로에 감사드린다. 제 생각에 그는 우리를 두 번 구해 줬다.”고 감사의 메시지를 전달했다.

한편, LPGA 이사회 의장 다이앤 걸리아스는 "LPGA의 선두주자였던 완과 운 좋게도 11년 동안 함께 할 수 있었다. 그가 사임 의사를 밝혔을 때 나는 두 가지를 생각했다. 첫째, 우리는 그를 설득할 수 있을까? 그리고 그것이 가능하지 않을 때 그의 결정을 존중하고 원활한 전환을 생각했다"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우리는 10년이 넘는 기간 동안 커미셔너로서 LPGA를 이끌며 보여준 마이크의 열정과 리더십에 깊은 감사를 표한다. 그는 LPGA가 성공하기 위해 꼭 필요한 리더십 팀과 ‘창립자처럼 행동하자(Act Like A Founder)’라는 특별한 문화를 만듦으로써 향후 LPGA가 지속적인 성공을 할 수 있도록 초석을 다져 놓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