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라이프] 퇴행성 관절염 부르는 오다리…개선 가능할까?

문정호 기자l승인2021.01.05l수정2021.01.05 09: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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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프타임즈] 흔히 ‘오다리’로 불리는 O자형 다리는 무릎 관절이 바깥쪽에 위치해 활 모양으로 휜 다리를 의미한다. 의학용어로는 내반슬(Bow leg)이라고 한다. 다리뼈 자체가 휘어있어 하지의 정렬이 정상 축에서 벗어난 것으로 일자 모양이어야 하는 허벅지뼈와 종아리뼈가 휘어진 상태이다. 외관상 보기 좋지 않을뿐더러 심한 오다리는 체중의 하중이 무릎 안쪽에 치우쳐 연골 손상을 유발하는 등 관절건강에도 해로워 예방과 조기 진단이 중요하다.

오다리는 1세 미만 유아에게서 흔하게 나타난다. 생후 1~2년 사이에는 다리가 바로 펴졌다가 3세 때는 X자 모양으로 휘어지고 6~7세쯤 다시 일자로 돌아오곤 한다. 아이가 유치원에 다닐 때까지 오다리가 지속되면 비타민D 결핍으로 인한 구루병 등 다른 원인이 있는지 살펴봐야 한다.

성인에게 나타나는 오다리의 원인도 여러 가지다. 퇴행성관절염이 생기면서 진행되기도 하고 골절 후 뼈가 잘못 붙은 경우에도 발생한다. 또한 뼈의 일부분이 비정상적으로 만들어졌다가 파괴되는 변형성 골염이나 뼈에서 칼슘과 인이 빠져나가 뼈가 약해져서 휘거나 골절되는 골연화증 등도 오다리의 원인이다. 좌식 생활, 쪼그려 앉는 동작도 마찬가지다.

오다리에 해당하는지는 비교적 쉽게 진단할 수 있다. 첫 번째로 발목을 붙이고 똑바로 섰을 때 무릎과 무릎 사이 간격을 측정한다. 크게 2.5cm, 5cm, 7cm 기준으로 구분하는데 일반적으로 무릎 안쪽끼리의 간격이 5cm 이상이면 치료를 필요로 하는 오다리인 경우가 많다. 자신의 걸음이 팔자걸음인지 확인해보는 것도 중요하다. 팔자걸음이면 무릎 안쪽에 부하가 생겨 다리가 휘어질 수 있고 다리가 이미 휘어진 사람들이 팔자걸음을 보이는 경우도 많다. 신발 밑창을 보고도 오다리 해당 여부를 가늠해볼 수 있다. 신발 밑창이 균등하게 닳지 않고 안쪽이 주로 닳아 있다면 O자 다리를 의심해봐야 한다. 보행 시 발목을 자주 접질리는 경우도 마찬가지다.

운동이나 보조기구만으로 오다리 교정이 가능한지는 대퇴골내회전, 각변형 오다리, 경골외측변위, 경골내염전, 병적오다리 등 오다리의 종류에 따라 다르다.

대퇴골내회전은 허벅지뼈가 안쪽으로 회전된 것으로 무릎이 정면을 보지 않고 안쪽을 보고 있는 유형이다. 대퇴골내회전이 뼈 성분으로 인한 것인지 혹은 연부조직으로 인한 것인지 구분이 필요한데 연부조직으로 인한 것이어야 운동이나 보조기구 사용의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각변형 오다리는 허벅지뼈와 종아리뼈가 일자가 아닌 특정 각도 이상을 보인다. 각변형 오다리에 해당하면 관절을 교정하는 교정기를 사용하면서 보조적으로 운동을 하는 것이 좋다.

경골외측변위는 허벅지뼈에 비해 종아리뼈가 바깥쪽으로 밀려 있는 상태다. 이는 관절의 문제로 운동보다는 교정기를 사용하여 관절을 교정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 경골외측변위와 달리 경골내염전은 종아리뼈가 안쪽으로 회전된 것이다.

마지막으로 병적 오다리는 종아리뼈 자체가 휜 오다리로 대부분 선천적 원인에서 비롯된다. 오다리가 심해질 경우 미용상 문제를 넘어 무릎 관절의 과도한 스트레스로 인해 퇴행성관절염으로 진행될 수 있다.

초기에는 무릎 안쪽이 시큰거리는 통증이 느껴지고 방치하면 연골 손상이 계속 진행된다. 다리를 붙이면 무릎과 무릎 사이에 간격이 벌어지고 말기가 되면 성인의 주먹 하나가 들어갈 정도로 벌어진다. 따라서 초기에 진단하고 악화하지 않도록 관리할 필요가 있다.

다리 모양 변형이 의심될 경우에는 정형외과에 내원해 정확한 진단을 받는 것이 좋다. 쪼그려 앉는 동작과 좌식 생활은 오다리를 더욱 악화시킬 수 있어 피해야 한다.

도움말 : 제일정형외과병원 관절센터 이영민 원장

문정호 기자  karam@thegolf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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