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매해 증가하고 있는 비알콜성 지방간 유병률.[사진출처=식약청]

[골프타임즈=박경수 인턴기자] 간은 우리 몸에 섭취된 영양소들을 통해서 수많은 인체의 필요 영양소들을 대사하고 화합, 생성, 분배, 저장하는 기능과 해독작용을 수행한다.

체내에 알콜이 반복적으로 섭취되면 간은 알콜 대사를 통해서 이를 해독하는데, 알콜 대사과정에서 생기는 아세트알데하이드가 간세포막을 손상시켜서 간으로 지방이 많이 축적되도록 만들어 알콜성 지방간을 일으키게 된다.

이러한 이유로 많은 사람들이 지방간은 술을 많이 마시는 사람에게 쉽게 걸리는 병으로 알고 있지만, 지방간에는 알콜성 지방간만 있는 것이 아니다.

알콜성 지방간과 또 다른 비알콜성 지방간이라는 것이 있다. 이 비알콜성 지방간은 여러 복합적 원인으로 인해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대사과정에서 이상이 생기거나 산화스트레스, 간내 과산화지질의 증가 및 비정상적인 사이토카인 생성 등이 원인으로 파악돼왔다.

그러나 식품의약품안전청은 지난 30일 비알콜성 지방간 발병률이 높아지는 큰 이유 중에 하나로, 많은 탄수화물 섭취가 문제라고 밝혔다. 따라서 비알콜성 지방간 관리 및 예방을 위해서는 탄수화물 및 당류 섭취를 줄이는 것을 권장했다.

비알콜성 지방간염의 경우 만성 간질환 뿐 아니라 당뇨, 고혈압 및 심혈관 질환과 뇌졸중 위험이 높아진다고 알려져 있다.

당류 및 탄수화물 섭취가 높은 경우 비알콜성 지방간이 있을 위험이 증가하는 것으로 확인돼, 남성의 경우 견과류, 여성의 경우는 채소류의 섭취가 비알콜성 지방간 예방효과가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식이요법으로 해결하는 지방간
과식을 피하고 저지방 고단백의 식단으로 천천히 꼭꼭 씹어 먹어야 입안의 침(알칼리성)과 위장의 산(산성)이 만나 중화가 돼 온전하게 소화가 된다.

보통 기름진 음식만 비만에 영향이 있다고 생각하지만 흰쌀, 밀가루 같은 탄수화물은 섬유질이 없는 포도당과 같다. 체내에 흡수된 포도당은 지방으로 축적돼 비만의 원인이 된다.

최대한 금주를 하고 음주하게 됐을 경우 튀김, 볶음, 육류의 안주보다 생선회, 야채, 생선탕을 안주로 하면 지방간에 도움이 된다. 음주 후 3일간은 간을 쉬게 해서 간 기능을 회복해야 한다.

※ 비알콜성 지방간 : 알콜 섭취량이 적음에도 불구하고 간에 지방이 5% 이상 넘는 경우를 말한다. 비알콜성 지방간은 단순 지방간과 간내 염증을 동반한 지방간염을 모두 포함하는 용어로 비알콜성 지방간의 10~20%는 간내 염증을 동반한 지방간염이다.

박경수 인턴기자｜master@thegolftimes.co.kr

< 저작권자 © 골프타임즈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