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타임즈] 두통은 전체 인구 가운데 90% 이상이 살아가면서 한번 이상 겪게 되는 아주 흔한 신경학적 증상이다. 심각한 두통을 호소하는 환자 대다수는 특별한 원인이 발견되지 않은 일차성 두통이다. 이러한 두통은 대개 만성 두통으로 고착화되면서 장기간에 걸쳐 지속되며 재발을 반복하게 된다. 일차성 두통에는 머리와 뇌 주변의 혈관이나 신경, 근육 등의 과도한 긴장과 관련된 편두통이나 긴장성두통 등이 있다.

긴장성두통은 평생 유병률이 80% 내외로 조사될 만큼 흔한 형태의 두통으로 과거 신경성두통, 스트레스두통, 근육수축두통 등으로 불리기도 했다. 긴장성두통의 두통 강도는 중등도 이하의 강도로 1에서 10단계로 나눌 때 5 이상을 넘지 않는다. 또한 대부분 비박동성으로 머리 양측에서 나타날 때가 많으며 구역이나 구토, 빛공포증, 소리공포증 등의 증상이 관찰되지 않는다는 점에서 편두통과도 구별된다.

긴장성두통 환자는 두통과 함께 대부분 목이나 뒤통수, 어깨와 등 통증을 같이 호소한다. 이와 함께 ‘머리가 무겁다, 누르는 듯하다, 조인다, 머리에 띠를 두른 듯하다, 어깨에 무엇을 올려놓은 것 같다’ 등으로 두통 양상을 호소하며 강도와 빈도의 편차는 환자마다 매우 큰 편이다.

긴장성두통이 발작하면 보통 짧게는 30분에서 길게는 7일간 지속되기도 한다. 보통 주말이나 휴일보다 주중 일과시간에 자주 나타나며 특히 오후에 시간이 지나면서 점점 심해지는 경향을 보인다. 이러한 두통과 함께 불면증, 피로감, 초조감, 식욕부진, 집중력 저하 등의 증상도 흔히 동반된다.

긴장성두통을 쉽게 유발하는 요인으로는 정신적인 스트레스, 우울증, 불안증, 수면부족 등 수면습관 변화, 불규칙한 식습관과 식사 거르기, 불량한 자세 및 근육긴장, 신체활동의 지나친 감소, 특정 약물 과용 등이며 여성의 경우 월경, 임신, 폐경, 호르몬제 사용 등 호르몬 균형의 변화 또한 크게 작용할 수 있다. 따라서 긴장성두통으로 고통 받고 있는 환자라면 이러한 요인을 잘 관리할 필요가 있다.

긴장성두통처럼 만성적인 두통으로 시달리는 환자들은 대부분은 타고난 체질이 허약하거나 각종 스트레스에 민감하고 예민한 성격을 가진 경우가 많다. 특히 소화기에 해당되는 비위(脾胃) 기능이 좋지 않으면서 지나친 정신적, 신체적 과로로 몸의 일꾼인 기혈(氣血)이 많이 소모된 경우 긴장성두통이 잘 치료되지 않고 쉽게 만성화된다.

따라서 만성화된 긴장성두통의 근본적인 해결은 진통제보다는 환자 체질의 약점을 보완하고 장부(臟腑) 기혈(氣血)의 불균형을 회복하여 여러 가지 스트레스를 견뎌내고 긴장과 피로를 해소하며 두통을 없앨 수 있는 능력을 길러야 한다.

도움말 : 휴한의원 노원점 김헌 원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