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타임즈] 최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소식이 전해졌지만 여전히 전세계적으로 코로나19가 기승을 부리고 있고 우리나라도 3차 대유행에 접어들었다. 내년 봄이라야 국내 백신 접종이 시작될 수 있다는 발표가 있었고 국가적 집단면역이 형성되려면 1년 정도는 현재와 같은 불편을 감내해야 하는 상황이다.

현재 등장하고 있는 백신의 안전성과 유효성이 완전히 입증된 상태가 아니므로 지금의 전세계적 난국이 곧 극복되리라고 낙관하기엔 지나치게 성급한 듯하다.

이런 상황에서 자신과 주변사람들이 코로나19에 감염되어 고통을 겪게 될 수 있다는 불안과 공포감, 사회적인 방역 조치로 인해 일상의 불편함과 경제활동 위축으로 소득이 줄어들고 심지어 해고나 폐업까지 겪으면서 찾아오는 우울감 등 2차적으로 야기된 신경정신과적 질환을 겪는 사람들이 힘든 시기를 겪고 있다.

특히 코로나19에 감염되지 않을까 과도하게 염려해 위축된 행동을 하게 되고 청결에 대해 지나친 집착이 생겨 사소한 것에 과민해지거나 불안해지고 신경질적으로 반응하는 일종의 코로나 강박증이 생길 수 있다.

코로나 강박증은 코로나19로부터 야기된 정신적 갈등이 유발요인이 되어 평소 소인에게서 발병하게 된다.

강박증은 이성적으로는 그러지 말아야 된다는 것을 알고 있으면서도 감정적으로 그런 생각이나 행동을 하지 않고는 못 견디게 되는 증상을 말한다. 하기 싫은 생각을 반복적으로 떠올리게 된다던가, 특정 숫자에 의미를 부여해서 자꾸 집착하거나 회피하게 된다던가, 문단속, 가스점검 등을 반복 확인 한다던가, 손을 지나치게 청결히 씻으려고 하는 것들을 예로 들 수 있다.

뇌과학적으로는 대뇌 배외측 전전두엽 쪽의 전대상피질 영역이 과민한 상태에서 일어날 수 있는 증상이다. 강박증이 있던 사람이 코로나19를 계기로 더 심해질 수도 있고 강박증이 없던 사람이 새로 생길 수도 있다.

예후는 일반적으로 후자가 더 좋은데 강박 대상이 되는 생각이나 행위를 직면해서 가만히 들여다보는 훈련을 자주하면 극복에 도움이 되고 스트레칭, 요가, 명상, 복식호흡 등을 통해 심신을 이완시켜 주는 것도 좋다.

도움말 : 휴한의원 대전점 손성훈 원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