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타임즈=유동완 기자]

▲ PGA 투어 이벤트 대회 QBE 슛아웃, 지난 2013년과 2016년에 이어 세번째 우승컵을 들어올린 쿠차-잉글리시 조

맷 쿠차-해리스 잉글리시(이상 미국) 조가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이벤트 대회인 QBE 슛아웃(총상금 360만 달러) 최종라운드 12타를 줄이며 우승했다.

쿠차-잉글리시 조는 14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네이플스의 티뷰론GC 골드코스(파72)에서 열린 대회 4라운드 이글 1개, 버디 10개를 묶어 12언더파 60타를 적어냈다.

최종합계 37언더파 179타로 우승한 쿠차-잉글리시 조는 2위 그룹인 케빈 나-숀 오헤어 조와 로리 사바트니-케빈 트웨이 조, 그리고 랜토 그리핀-매켄지 휴스 조(이상 28언더파)에 9타차 우승했다.

우승 상금 89만 달러(약 9억 7천 만원)의 주인공이 된 쿠차-잉글리시 조는 지난 2013년과 2016년에 이어 통산 세 번째 우승을 합작했다.

이날 이들의 37언더파 우승 스코어는 2013년 자신들이 우승하면서 세운 34언더파 최저타 기록을 경신했을 뿐만 아니라 2위와 9타차 기록 역시 2013년 7타차의 기록을 뛰어넘었다.

이 대회는 ‘백상어’ 그랙 노먼(호주)가 주최하는 이벤트 대회로 PGA 투어 정상급 선수 24명이 2인 1조로 12개 팀이 출전해 매 라운드 다른 방식의 경기를 펼쳤다. 최종라운드는 포볼 방식으로 두 명의 선수가 각자의 볼로 플레이해 좋은 성적을 팀에 적용했다.

PGA 투어는 이날 경기를 끝으로 2020년 일정을 모두 마쳤다. 투어의 다음 일정은 내년 1월 7일 미국 하와이주에서 개막하는 센트리 토너먼트 오브 챔피언스로 전년도 우승자들만이 출전하는 대회다.

한편, 다가오는 20일부터 이틀간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미국)가 자신의 아들 찰리(11)와 함께 미국 프롤리다주 올랜도에서 열리는 PNC 챔피언십에 출전한다.

과거 아버지-아들 챌린지로 알려진 ‘2020 PNC 챔피언십’(총상금 108만 5천 달러)은 36홀 스크램블 경기로 PGA 투어 4대 메이저 대회와 더 플레이어스 챔피언십 우승자 20명이 자녀, 손자, 가족들과 함께 짝을 이뤄 출전하는 PGA 투어 이벤트 대회다.

지난해 우승한 베른하르트 랑거와 그의 아들 제이슨이 타이틀 방어에 나서며 존 댈리는 아들과 저스틴 토마스는 그의 아버지 마이크와 출전한다. 안니카 소렌스탐(스웨덴)는 아버지 톰과 팀을 이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