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타임즈=유동완 기자]

▲ PGA 투어 이벤트 대회 QBE 슛아웃 2RD 선두로 나선 (왼) 해리스 잉글리시-맷 쿠처(사진=PGA TOUR)

맷 쿠차-해리스 잉글리시(이상 미국)가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이벤트 대회인 QBE 슛아웃(총상금 360만 달러) 둘째 날 11타를 줄이며 선두로 나섰다.

쿠차-잉글리시 조는 13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네이플스의 티뷰론GC 골드코스(파72)에서 열린 2라운드 보기 없이 버디만 11개를 그려내며 11언더파 61타를 적어냈다.

2라운드 중간합계 25언더파 119타를 기록한 쿠차-잉글리시 조는 전날 선두로 나섰던 재미교포 케빈 나(한국명 나상욱)과 숀 오헤어(이상 미국. 20언더파) 조에 5타차 앞서며 선두로 도약했다.

1라운드 선두로 나섰던 케빈 나-오헤어 조는 이날 4타를 줄이는 데 그치며 전날의 상승세를 이어가지 못하고 쿠차-잉글리시 조에게 추월을 허용했다.

둘째 날 선두로 나선 쿠차-잉글리시 조는 지난 2013년과 2016년 이 대회 정상에 올랐고 4년 만에 세 번째 우승에 청신호를 켰다.

2라운드 선두를 허용한 케빈 나는 2012년 케니 페리와 우승을 거뒀고, 오헤어 역시 2017년 스티브 스트리커(이상 미국)과 이 대회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선두로 나선 잉글리시는 "우리 게임이 이 형식에 잘 맞는 것 같고 재미있다."고 전했고, 쿠차는 “파는 별로 도움이 되지 않는다. 내일도 선두를 지키기 위해 버디를 만들어야 한다"고 힘주어 말했다.

‘백상어’ 그렉 노먼(호주)이 주최한 이 대회는 2인 1조 12팀이 사흘 동안 매 라운드 다른 방식의 경기를 펼쳐 우승팀을 가린다.

1라운드는 스크램블 방식으로 플레이했고, 이날 2라운드는 변형 포섬 방식으로 팀을 이룬 두 선수가 각자 티 샷 한 뒤 좋은 지점에 놓인 볼을 선택해 번갈아 가며 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마지막 3라운드는 포볼 방식으로 두 명의 선수가 각자의 볼로 경기한 뒤 좋은 스코어를 팀 성적으로 집계하는 방식으로 치른다.

란토 그리핀-매켄지 휴즈 팀과 버바 왓슨-루이스 오스투이젠 팀이 나란히 18언더파 126타를 기록하며 공동 3위에 자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