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타임즈=정노천 기자] ‘가족의 의미를 다시 한 번 되새길 수 있는 영화’ 가족이란 무엇인가? 라는 질문을 던지고 있는 영화다.

전 세대 공감 드라마, 모든 이들의 마음에 자극을 줄 ‘마지막 휴가’가 10일 개봉한다.

‘아직 함께하지 못한 것이 너무 많은데…’ 아쉬움을 남길 때 마지막 휴가는 찾아 든다. 기러기 아빠 5년 차로 접어든 오 부장(이영범 분)은 아이의 학업관계로 미국으로 건너간 가족과 화상 채팅으로 이야기를 하는 것이 유일한 낙이다.

그러던 어느 날, 소화불량으로만 느껴진 자신의 통증이 큰일이 될 줄 몰랐다.

‘억척스럽게 살다 보면 좋은 날이 오겠지…’집안일에는 거들떠보지도 않는 남편을 뒤로하고 홀로 효정슈퍼라는 구멍가게를 운영하면서 두 딸을 키워내느라 청춘을 고스란히 바쳐야 했던 순미(장순이 분), 그런 그녀에게도 조그만 소망이 생겨난다.

영화 마지막휴가는 해외 유학 간 아이와의 영상 통화가 유일한 낙인 기러기 아빠 ‘오 부장’과 여행을 떠나는 것이 평생의 소원인 슈퍼마켓 주인 ‘순미’가 각자의 삶을 되돌아보며 세상에 얽힌 문제와 좌절감 그리고 갈등을 풀어가면서 소망을 그려나가는 절실한 우리들의 이야기다.

나 자신보다 누군가의 디딤돌이자 바람막이가 되어주었던 두 사람의 각자 다른 마지막 휴가가 시작되면서 영화는 막을 내린다.

배우 김희정은 “특히 지금처럼 위로와 위안이 필요한 시기에 봐야 할 영화”임을 추천했다.

[각본・감독 노거경 | 출연 이영범, 장순미, 조동혁 | 제작 거경필름 | 배급 드림팩트엔터테인먼트 | 15세 이상 관람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