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타임즈=유동완 기자]

▲ 2019년 스코틀랜드 글레네글스에서 열린 솔하임컵, 14.5대 13.5으로 미국팀에 승리한 유럽팀(사진=게티이미지)

미국여자프로골프(LPGA)과 유럽여자프로골프(LET)의 여자 프로골프 대항전인 솔하임컵이 2024년부터 짝수 연도에 열린다.

17일(한국시간) 솔하임컵 위원회는 “COVID-19 대유행으로 2020년 대회가 2021년으로 연기된 이후 라이더컵이 홀수년 일정으로 변경됨에 따라 솔하임컵이 짝수년으로 대회 년도를 변경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2021년과 2023년 대회는 기존에 발표된 날짜와 장소인 오하이오와 스페인에서 열리며, 2023년에 이어 다음 해인 2024년 대회는 미국에서 개최되기로 결정됐다.

데니스 바게트 솔하임컵 전무이사는 "현재 어려움으로 인해 세계 스포츠 일정이 크게 변화하고 있는 상황에서 라이더컵과 함께 오프이어 로테이션으로 복귀하는 것이 솔하임컵의 가장 큰 이익이라고 느꼈다"고 말했다.

이어, "2024년 대회가 미국으로 돌아가면 팬들이 미국과 유럽에서 온 최고의 여성 골퍼들이 그들의 고국을 대표하기 때문에 축하할 수 있는 놀라운 기회를 갖게 될 것이라고 믿어 의심치 않는다."고 덧붙였다.

솔하임컵은 1990년에 시작되어 2002년까지 짝수 해에 열렸다. 그러나 지난 2001년 9.11테러로 라이더컵(미국과 유럽의 남자프로골프 대항전)이 일정을 2002년으로 변경하게 되자 솔하임컵은 홀수 연도로 옮겨갔다.

이로써 솔하임컵은 2023년과 2024년에 열릴 것과 비슷한(2002년과 2003년) 연속 개최되는 독특한 사례가 생겼다.

2021 솔하임컵은 9월 4일부터 6일까지 오하이오 주 톨레도의 인버네스 클럽에서 열린다.

미국 주장 팻 허스트는 안젤라 스탠퍼드, 미셸 위 웨스트(3부 주장 지명 2021년)와 함께 홈그라운드에서 솔하임컵 미국 최고의 선수들을 이끌게 된다.

유럽은 로라 데이비스, 캐서린 이메리, 수잔 페테르센 등을 옆에 두고 다시 한번 카트리오나 매튜가 캡틴으로 나서며 미국 팀을 상대로 타이틀 방어에 나선다.

페테르센은 스코틀랜드 글레네글스에서 열린 2019 솔하임컵에서 스타일리쉬한 선수 생활을 마감하며 팀 유럽 축하 기자회견에서 은퇴를 선언했다.

2023 솔하임컵은 9월 22일부터 24일까지 스페인 안달루시아의 핀카 코르테신에서 열리며, 1주일 뒤 이탈리아에서 라이더컵이 열려 유럽 스포츠팬들에게 이례적으로 2주간의 남, 여(미국 vs 유럽) 프로골프 대항전을 선보인다.

미국에서 열리는 2024 솔하임컵의 구체적인 날짜와 장소는 앞으로 발표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