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타임즈=문정호 기자] KPGA(한국프로골프) 구자철 회장이 제84회 마스터스 토너먼트에서 공동 2위에 오른 임성재(22)에게 축전을 보내 축하했다.

구 회장은 “마스터즈에서 준우승 쾌거를 진심으로 축하한다. 첫 출전 대회에서 아시아 선수로는 역대 최고 순위를 거뒀기에 그 의미는 더하다”며 “한국 남자골프 사상 최초로 마스터스에서 우승 경쟁을 펼친 임성재의 플레이는 6천여 KPGA 회원들과 국민 모두에게 잊지 못할 장면이다. 임성재의 강인한 도전 정신과 포기하지 않는 끈기로 이뤄낸 이번 성과는 국민들에게 큰 자부심을 일깨워줬다”고 말했다.

임성재는 지난 16일 끝난 마스터스 토너먼트에서 최종합계 15언더파 273타 공동 2위를 기록하며 역대 아시아 국가 선수로는 최고 성적이다. 종전 기록은 2004년 대회에서 단독 3위로 최경주(50)가 기록한 바 있다.

컷 통과를 목표로 첫 출전했던 임성재는 “준우승은 믿을 수 없는 성적이다. 두고두고 기억에 남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공동 2위에 힘입어 임성재는 세계랭킹 18위(기존 25위)에 올랐다. 20위 이내 진입은 이번이 처음이다.

2018~2019시즌 PGA(미국프로골프) 투어에 데뷔해 신인상을 수상한 임성재는 2019~2020시즌 혼다클래식에서 PGA투어 첫 승을 달성했다.

임성재는 19일(현지시간)부터 나흘 동안 열리는 2020~2021시즌 PGA투어 RSM 클래식에 출전한다.

사진제공=KPG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