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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레이어스 챔피언십] 미국교포 한승수 코리안투어 데뷔 첫 승...엘리트 코스 거친 유학파

한국과 일본투어 병행, 중2때 미국 유학...AJGA 올해의 선수 선정 문정호 기자l승인2020.11.08l수정2020.11.08 2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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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프타임즈=문정호 기자] 8일 경기 파주에 위치한 서원밸리CC(파72, 7,010야드)에서 열린 2020시즌 KPGA(한국프로골프) 코리안투어 최종전 LG 시그니처 플레이어스 챔피언십(총상금 10억원, 우승상금 2억원) 최종라운드 한승수(34, 미국교포)는 보기 없이 버디 6개를 잡고 6언더파 66타 최종합계 17언더파 271타(66-69-70-66)로 우승했다.

한승수는 지난 2017년 일본투어 카시오 월드오픈 우승 이후 3년 만에 코리안투어에서 우승을 추가하며 개인통산 2승을 달성했다.

중학교 2학년 때 골프를 위해 미국으로 이민 간 한승수는 2001년 US아마추어 챔피언십에서 최연소(14세 8개월) 기록과 2002년 AJGA(미국주니어골프협회) 주관 대회에서 5승을 하며 AJGA 올해의 선수로 선정됐다. 당시 한승수는 타이거 우즈(44)와 필 미켈슨(50, 이상 미국)이 세웠던 10대 시절 시즌 최다승(4승)을 경신했다.

17세이던 2003년 PGA(미국프로골프) 투어 대회에 초청 선수로 참가한바 있다. 2015년 일본투어 큐스쿨에서 수석 합격을 차지해 일본 무대에서 활동하며 2017년 일본투어 카시오 월드오픈에서 우승한 바 있다.

지난해 코리안투어에 임시 자격으로 5개 대회에 출전해 상금랭킹 54위로 2020시즌 시드를 확보하며 정규투어에 데뷔해 첫 승을 획득했다.

이번 대회를 끝으로 2020시즌 KPGA 코리안투어가 막을 내렸다. 대상과 상금왕은 김태훈(35), 신인상은 이원준(35, 호주교포)이 차지했다.

대회를 마치고 한승수를 만나 우승 소감을 들었다

우승 소감은?
시즌 최종전에서 우승해 영광이다. 대회 ‘초대 챔피언’이라 의미가 더욱 있다.

경기는 어땠나?
3라운드 성적이 좋지 않아 심적으로 힘들었고 기복과 압박감 모두 컸다. 오늘은 기분이 가벼웠고 경기 내내 편안해 좋은 경기를 펼칠 수 있었다.

우승이 유력한데 락커에서 혼자 시간을 보냈다.
골프라는 스포츠가 언제 무슨 일이 일어날지 모르고 끝날 때까지 끝난 것이 아니다. 연장전 상황이 되면 놀라지 않고 담담히 승부를 펼칠 수 있게 마인드컨트롤을 하고 있었다.

미국은 언제 건너갔나?
한국에서 태어나 중2 때 골프를 위해 미국으로 이민 갔다. 짧은 기간 내에 좋은 성적을 거뒀으며 고등학교, 대학교 모두 골프 선수로서 엘리트 코스를 거쳤다.

이원준 선수와 비슷한 점이 많다. 친분이 있나?
이원준 선수는 대학시절 미국에서 만났다. 당시 호주 대표로 대회에 참가했고 이후 프로 전향 후에도 친하게 지냈다. 함께 살 때도 있었다.

내년 시즌 계획?
한국과 일본투어를 병행하고 있어 내년 양국 투어 일정 이후 결정해야 할 것 같다.

미국에서 어린 시절을 보냈고 일본투어가 주 무대다. 실제 한국 선수를 겪어본 느낌?
선수들끼리 항상 이야기하지만 올해 한국 선수들의 실력이 급격하게 늘었고 기량이 좋아졌다. 젊은 선수들은 무조건 ‘장타자’이며 플레이 스타일도 과감하다. 파5홀이나 긴 파4홀에서 무조건 버디를 노린다. 놀라울 정도다.

가족 관계?
2014년 결혼했고 딸(6세)과 아들(4세)이 있다.

향후 목표는?
2017년 일본투어 카시오월드 오픈 우승 때 세계랭킹 80위 이내 진입해 PGA투어 몇 개 대회에 나섰다. 당시 웹닷컴투어(2부 투어, 現 콘페리투어) 파이널 시리즈에 참가할 수 있는 기회를 얻었는데 성적이 좋지 않아 찬스를 놓쳤다. 현재로서는 2부 투어를 통해 PGA투어에 진출하고 싶은 마음이 없어 한국과 일본투어에 집중할 것이다.

한승수 경기 성적
1라운드 6언더파 66타(버디 6개) 공동 7위
2라운드 3언더파 69타(버디 4개, 보기 1개) 중간합계 9언더파 135타 공동 6위
3라운드 2언더파 70타(버디 6개, 보기 4개) 중간합계 11언더파 205타 공동 8위
최종라운드 6언더파 66타(버디 6개) 최종합계 17언더파 271타 우승

사진제공=KPGA

문정호 기자  karam@thegolf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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