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타임즈=유동완 기자]

▲ 하나금융그룹 챔피언십 2RD 단독 선두로 나선 장하나, 5번 홀 퍼팅 후 모습(사진=KLPGA)

‘가을 여왕’ 장하나(28)가 하나금융그룹 챔피언십(총상금 15억 원, 우승상금 3억 원) 둘째 날 역시 언더파 경기를 소화하며 단독 선두로 나섰다.

장하나는 6일 인천 영종도 스카이72 오션코스(파72. 6,474야드)에서 열린 2라운드 버디 5개, 보기 1개를 묶어 4언더파 68타를 적어내며 2라운드 중간합계 8언더파 136타로 리더보드 최상단을 장식했다.

지난주 sk네트웍스 서울경제 레이디스 클래식 정상에 오르며 가을 여왕으로 거듭난 장하나는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통산 13승 중 가을이 시작되는 9월부터 11월까지 7승을 기록하며 기염을 토했다.

디펜딩 챔피언으로 대회 2연패와 2주 연속 우승에 도전하는 장하나는 15번 홀(파4)까지 노 보기플레이로 버디만 4개를 잡아냈다. 4번 홀과 10, 11번 홀(이상 파4) 파 온을 기본으로 버디 찬스를 만들며 3타를 줄였다.

특히, 13번 홀(파5)티 샷을 러프로 보낸 장하나는 두 번째 샷마저 러프로 보냈다. 하지만, 세 번째 약 15야드에서 한 샷이 그대로 홀 컵으로 사라지며 칩 인 버디로 이어지며 스코어를 줄였다.

이날 옥의 티였던 16번 홀(파4) 티 샷부터 러프를 전전하던 장하나가 결국 쓰리온에 성공하며 그린 위 투 퍼트로 한 타를 잃었다. 하지만, 마지막 18번 홀(파5) 러프에 이은 두 번째 샷을 세 번째 샷을 홀 컵 약 1m에 붙이며 버디를 잡고 기분 좋게 2라운드를 마쳤다.

장하나는 “하루에 2언더파씩 8언더파를 치면 우승할 것이라 생각했는데 바람이 변수인 스카이72가 생각보다 바람이 없다보니 12언더파로 목표를 수정했다.”며 “내일 3라운드 최대한 스코어를 줄이고 마지막 날은 지키는 골프를 하겠다.”고 속내를 드러냈다.

▲ 하나금융그룹 챔피언십 2RD 단독 선두 2로 나선 박민지, 3번 홀 아이언 티 샷(사진=KLPGA)

한편, 지난 8월 BMN여자오픈 우승한 박민지(22)가 선두 장하나를 압박하며 7언더파 137타 단독 2위로 턱밑까지 추격에 나섰다. 무결점 플레이를 선보인 박민지는 이날 버디 5개를 추가하며 그린 적중률 94.44%로 물오른 아이언 샷을 선보였다.

지난달 오텍캐리어 챔피언십에서 KLPGA 투어 생애 첫 우승을 차지한 안나린(25)도 이날 3타를 줄이며 순항했다. 중간합계 6언더파 138타를 기록한 안나린은 선두 장하나에 2타 뒤진 단독 3위로 3라운드 챔피언조를 예약했다.

공동 4위에 4언더파 지한솔(24) 외 2명이 자리했고, ‘대세’ 최혜진(21) 3언더파 공동 7위를, 그리고 ‘승부사’ 유소연(30)은 2언더파 공동 9위다. 전날 공동 선두로 나섰던 세계 랭킹 1위 고진영(25)은 이날 3타를 잃는 오버파 경기로 1언더파 공동 12위로 상금 랭킹 1위 김효주(25)와 나란히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