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타임즈=문정호 기자] 5일 경기 파주에 위치한 서원밸리CC(파72, 7,010야드)에서 열린 2020시즌 KPGA(한국프로골프) 코리안투어 최종전 LG 시그니처 플레이어스 챔피언십(총상금 10억원, 우승상금 2억원) 첫날 정지호(36)는 보기 1개, 버디 9개를 잡고 8언더파 64타로 장동규(32)와 공동 선두에 자리했다.

이날 10번홀(파4)과 11번홀(파5)을 버디로 출발한 정지호는 이후 13번홀(파3)과 14번홀(파4)에서 2연속 버디를 잡고 16번홀(파5)에서 다시 버디를 챙겨 전반에 5타를 줄였다.

후반 4번홀(파4)에서 아쉽게 보기를 내줬으나 이후 3연속 버디(5번~7번홀)를 잡아냈고 마지막 9번홀(파4)에서 버디를 챙기며 리더보드 상단에 이름을 올렸다.

2007년 코리안투어에 데뷔했으나 아직 우승이 없는 정지호는 지난 8월 동아제약·동아ST 챔피언십(스페셜 이벤트 대회)에서 우승했다.

경기를 마치고 정지호를 만나 소감을 들었다.

▲ 경기 소감?
마지막 대회다 보니 즐기자는 마음으로 임했고 그동안 아쉬웠던 점들을 홀가분하게 털어내면서 시즌을 끝내자는 목표로 즐겁게 쳤더니 아이언샷과 퍼트가 좋아 스코어가 잘 나왔다.

▲ 다른 대회 비해 전장이 짧다.
코스가 짧다는 말은 예전부터 들어 아이언샷과 웨지샷 위주로 연습을 많이 했는데 경기에 많은 도움이 됐다.

▲ 남은 라운드 전략?
웨지샷에 신경 쓰면서 플레이하겠다. 그린스피드(3.4m/s)가 빠르고 경사도 까다로워 그린 위에서 승부가 관건이 될 것 같다.

사진제공=KPG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