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타임즈=(인천. 영종도)유동완 기자]

▲ 하나금융그룹 챔피언십 1라운드 공동2위에 자리한 최혜진, 1번 홀 티 샷(하나금융그룹 챔피언십 대회본부)

‘대세’ 최혜진(21)이 하나금융그룹 챔피언십(총상금 15억 원, 우승상금 3억 원) 첫날 공동 3위로 나서며 시즌 무관에 아쉬움을 털겠다는 각오다.

최혜진은 5일 인천 영종도 스카이72 오션코스(파72. 6,474야드)에서 열린 1라운드 버디 6개, 보기 3개를 묶어 3언더파 69타를 적어냈다.

이날 최혜진은 3번 홀부터 5번 홀까지 싸이클(파3, 파4, 파5) 버디를 기록하며 기분 좋은 출발을 선보였다. 이어 6번 홀 티 샷을 페어웨이로 보낸 최혜진은 두 번째 샷을 벙커로 보내며 파 온에 실패하며 첫 보기를 범했다.

이어 7, 8번 홀을 파로 막은 최혜진은 9번 홀(파4) 두 번째 샷을 프린지로 보내며 또다시 파 온 실패로 한 타를 잃었다. 하지만, 12번 홀(파3) 티 샷 한 볼이 러프에 떨어졌음에도 두 번째 샷을 그린에 올리며 위기를 면했고 파로 막아냈다.

13, 15, 17번 홀 징검다리 버디를 그려낸 최혜진이 3타를 줄이며 순항했고, 마지막 18번 홀(파5) 세번 째 샷 한 볼이 벙커로 향하며 결국 한 타를 잃고 말았다.

경기를 마친 최혜진은 “오늘 플레이하면서 전반 버디가 많이 나오면서 순조로웠는데 후반 실수가 나오면서 아쉬움이 남는 하루다.”며, “그래도 오늘은 퍼터 감이 좋았던 것 같다. 그러면서 버디 퍼트가 떨어져 스코어를 줄였다.”고 토로했다.

이어, “평범한 상황에서 실수하며 타수를 잃어 아쉬움이 남지만 나쁘지 않을 하루다. 오늘 경기하면서 실수가 나오긴 했지만 만족스럽다. 내일 실수를 줄이면서 경기에 임하겠다.”고 덧붙였다.

올 시즌 참가한 14개 대회 중 13번 톱10에 들어 KLPGA 대상포인트 1위에 자리하고 있는 최혜진이 시즌 첫 우승을 위해 남은 3라운드 발 빠른 움직임을 선보일 것으로 전망된다.

▲ 하나금융그룹 챔피언십 2RD 공동 2위에 자리한 지한솔, 1번 홀 티 샷(사진=하나금융그룹 챔피언십 대회본부)

1라운드 최혜진과 공동 3위로 나선 지한솔(24)이 버디 4개, 보기 1개를 치며 최혜진과 공동 선두에 자리했다. 버디 4개를 잡아낸 홀에서 파 온 100%의 경기력이 스코어를 줄이기에 주요했고, 13번 홀(파5) 두 번째 샷 한 볼이 긴 러프로 들어갔지만 버디를 잡아내는 위기 능력을 선보였다.

17번 홀(파3) 티 샷이 러프로 가며 두 번째 샷을 그린에 올렸지만, 약 3m 거리의 파 퍼트가 빠지며 아쉽게도 보기를 적어냈다.

한주 앞으로 다가온 시즌 마지막 대회인 ADT캡스 챔피언십 2017년 우승한 지한솔이 3년 만에 정상 탈환을 이뤄낼지 귀추가 주목된다.

경기 후 지한솔은 골프타임즈와의 인터뷰에서 “아직은 우승할 준비가 안 되었기에 조바심이나 서두르는 마음이 없다. 좀 더 나의 샷을 가다듬고 난 후 우승을 생각해야 한다.”며, “첫 우승을 이뤄낸 ADT캡스 대회 우승에 도전하겠지만 마음 비우고 차분히 임하겠다.”고 조심스러운 입장을 내놨다.

한편, 지난주 서울경제 레이디스 클래식 우승한 장하나(28)와 여자골프 세계 랭킹 1위 고진영(25)이 이날 4타씩을 줄이며 4언더파 68타로 나란히 공동 선두로 나섰다.

지난주 KLPGA 투어 통산 13승을 기록한 장하나는 버디 5개, 보기 1개를 1라운드를 마쳤고, 고진영은 버디 6개, 보기 2개를 기록하며 공동 선두로 리더보드 최상단을 장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