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타임즈=정노천 기자] 31일 핀크스GC(제주 서귀포시, 파72, 예선 6,638야드, 본선 6,684야드)에서 열린 KLPGA(한국여자프로골프) 투어 SK네트웍스-서울경제 레이디스 클래식(총상금 8억원, 우승상금 1억6천만원) 셋째 날 장하나(28)는 보기 없이 버디 2개를 잡고 2언더파 70타 중간합계 6언더파 210타(72-68-70)로 공동 선두에 올랐다.

이날 전후반 버디 1개씩을 챙기며 보기 없는 경기력을 보인 장하나는 이틀 연속 데일리베스트를 이어갔다.

장하나는 2타(보기 3개, 버디 5개)를 줄여 공동 선두에 오른 최민경(27)과 함께 시즌 첫 승에 도전한다.

장하나는 국내 투어 11승, LPGA(미국여자프로골프) 투어에서 5승을 달성했다.

경기를 마치고 장하나를 만나 소감을 들었다.

▲ 경기 소감?
36홀 경기만큼 힘든 하루였다. 위기도 있었으나 둘째 날 퍼트 연습 덕에 잘 막았고 2~3라운드 어렵게 했으니 최종라운드는 잘 될 거라 믿는다.

▲ 10월에 강한 면모를 보였다.
선수는 이미지가 있는 것이 중요한데 가을에 잘한다는 이미지가 있어 좋다. 여름에 더위를 많이 타는데 10월에 강하다는 이야기 들을 때마다 자신감이 붙고 샷을 더 믿게 된다.

▲ 오늘도 데일리베스트(2언더파)를 했다. 무엇이 힘들었나?
쉽게 할 수 있는 플레이를 어렵게 했다. 핀 포지션이 어제가 어려운 느낌이었는데 오늘 더 힘들게 플레이 됐다. 다른 선수들도 마찬가지였다. 핀 포지션이 앞쪽 사이드에 많이 꽂혀 있어 선수들이 힘들었을 것 같고 바람도 반대 방향으로 불어 힘들게 플레이 됐다.

▲ 최종라운드는 경험 많은 선수가 유리할 것 같다.
최종라운드 바람이 강하지 않을 것으로 예보되지만 제주도니까 분명히 불 것이라고 생각한다. 선수들이 바람을 인내하며 실수를 적게 하느냐가 관건이다.

▲ 목표는 어떻게?
순위가 아닌 스코어가 목표다. 목표 스코어를 치고 운이 좋으면 우승이다. 이번 주에는 10개를 목표로 잡았는데, 치다 보니 어렵다고 생각해서 8개로 수정했다. 내일은 오늘보다 현명한 플레이 하겠다.

▲ 우승할 때가 됐다.
힘든 시즌 보내고 있으나 성적은 나쁘지 않아 만족하고 휴식기에 스윙 변화를 줬음에도 골프감이 좋다. 남은 대회 우승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사진제공=KLPG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