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타임즈=(제주. 서귀포)유동완 기자]

▲ SK네트웍스 서울경제 레이디스 클래식 3RD 공동 선두로 나선 장하나, 4번 홀 티샷 중(사진=KLPGA)

▲ SK네트웍스 서울경제 레이디스 클래식 3RD 공동 선두로 나선 최민경, 3번 홀 버디 성공후 캐디와...(사진=KLPGA)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통산 12승의 장하나(28)가 SK네트웍스 서울경제 레이디스 클래식(총상금 8억 원) 셋째 날 역시 언더파 경기를 소화하며 공동 선두로 나섰다.

장하나는 31일 제주 서귀포시 핀크스 골프클럽(파72/예선 6,638야드, 본선 6,684야드)에서 열린 3라운드 전, 후반 버디 한 개씩을 기록했다. 2언더파 70타로 경기를 마친 장하나는 중간합계 6언더파 210타로 최민경((27)과 나란히 리더보드 최상단에 이름을 올렸다.

2라운드 노 보기 플레이로 4타를 줄이며 데일리 베스트를 기록한 장하나는 사흘 연속 강한 바람과 사투를 벌이며 어려운 코스에서 이틀 연속 스코어를 줄였다. 투어 통산 13승의 청신호다.

이날 두 개의 버디는 3번 홀(파4)과 17번 홀(파3)에서 나왔다. 두 개 홀 파 온을 기본으로 마지막 18번 홀까지 무결점 플레이를 펼친 장하나는 18번 홀 버디 퍼트 한 볼이 홀 컵을 돌아 나오는 아쉬운 장면을 연출하며 아쉬움을 더했다.

올 시즌 13개 대회 출전한 장하나는 11차례 컷 통과와 한 차례 기권했다. 톱10에 7번 이름을 올린 장하나는 팬텀 클래식(2위), MBN여자오픈(3위) 그리고 제주 삼다수 마스터스(3위) 등 시즌 우승 임박을 예고하며 순항 중이다.

장하나는 지난 2019년 10월 최고의 시간을 보냈다. 먼저 하나금융그룹 챔피언십에서 우승한 장하나는 같은 달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MBW 레이디스 챔피언십까지 석권하며 그해 상금 11억 5,770여만 원을 보너스로 받았고, 약 1년 만에 시즌 첫 우승에 도전한다

공동 선두로 나선 최민경 역시 이날 두 타를 줄였다. 2011년 투어에 데뷔한 최민경은 아직까지 우승이 없다. 올 시즌 14개 대회 출전한 최민경은 14차례 컷 통과하며 꾸준함을 선보인다. 톱 15위에 4번 이름을 올린 최민경이 생애 첫 우승을 앞두고 최종라운드 챔피언조를 예약했다.

한편 1, 2라운드 단독 선두를 달리던 김유빈(22) 이날 3타을 잃으며 흔들렸다. 버디 2개, 보기 3개, 더블 보기 1개를 묶어 친 김유빈은 4언더파 단독 4위로 생애 첫 우승을 와이어 투 와이어로 장식하겠다는 포부는 이날 오버파 경기로 무산됐지만, 아직 우승 가시권으로 상당히 희망적이다.

▲ 디펜딩 챔피언 '대세' 최혜진, 2번 홀 티 샷(사진=KLPGA)

허다빈(22)이 5언더파 211타로 단독 3위에 랭크 됐고, 김효주(25), 이가영(21) 등이 3언더파 공동 5위에 자리했다. 디펜딩 챔피언 최혜진(21)은 1언더파 215타 공동 10위로 ‘신예들의 반란’의 주측인 임희정(20), 유해란(19) 등과 나란히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