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타임즈=정노천 기자] 30일 핀크스GC(제주 서귀포시, 파72, 예선 6,638야드, 본선 6,684야드)에서 열린 KLPGA(한국여자프로골프) 투어 SK네트웍스-서울경제 레이디스 클래식(총상금 8억원, 우승상금 1억6천만원) 둘째 날 김유빈(22)은 보기 1개, 버디 1개를 잡고 이븐파(72타)를 치며 중간합계 7언더파 137타(65-72)로 이틀 연속 단독 선두에 올랐다.

단독 2위(5언더파 139타)에 오른 투어 3년차 허다빈(22)을 2타차로 따돌린 김유빈은 이날 1번홀부터 13번홀까지 13개 홀을 파플레이 하며 수성했으나 14번홀(파3)에서 아쉽게 보기를 내주고 17번홀(파3)에서 버디로 만회라며 이븐파로 경기를 마쳤다.

김유빈은 "버디 퍼트가 들어가지 않아 답답했지만 내 플레이를 위해 집중했고 분위기를 이겨내면서 잘 마무리했다“고 말했다.

올해 14개 대회에 출전해 11개 대회 컷 통과한 김유빈은 지난 25일 끝난 휴엔케어 여자오픈에서 6위에 올라 시즌 최고 성적과 함께 상승세를 타고 있다. 이번 대회 이틀 연속 단독 선두도 이번이 처음이다.

경기를 마치고 김유빈을 만나 소감을 들었다.

▲ 경기 소감?
첫날보다 바람이 많이 불어 세컨샷 공략이 어려웠는데 잘 마무리해 만족한다.

▲ 13개홀 파 행진을 했다.
바람이 심한 날씨에 초반 버디 퍼트가 들어가지 않아 답답했다. 그래도 플레이에 집중하며 분위기를 이겨내면서 경기를 잘 마쳤다.

▲ 샤프트를 교체했다.
최근 우드와 드라이버 샤프트를 교체했다. 좀 더 강한 샤프트로 바꿨는데 많은 도움이 되고 있다.

▲ 강한 샤프트 힘들지 않나?
버겁지는 않고 지난 샤프트가 약한 느낌이 있어 교체했다. 교체 후 미스샷 편차가 줄어 많은 도움을 받았다.

▲ 자신이 생각하는 잠재력은?
샷 메이킹과 멘탈 부분에서 강점이 있다고 생각한다.

▲ 우승 생각은?
가능성 있다고 생각하는데 경기 중에는 우승 생각을 안 하려고 노력하며 내가 해야 할 것에만 집중하고 싶다.

사진제공=KLPG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