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타임즈=정노천 기자] 정지연 작가의 ‘인상+빛’ 연작들이 고향인 창녕의 가을을 한껏 물들이고 있다.

정지연 작가의 세 번째 개인전이 27일부터 11월 1일까지 창녕문화예술회관 전시실에서 ‘인상+빛’이란 주제로 진행 중이다.

강렬한 빛의 터치로 남성적인 힘을 발휘하는 정지연 작가의 작품에서 인상파들의 정조를 한껏 향유할 수 있는 기회다. 빛의 오묘한 작용을 차용한 정작가의 강렬한 직선의 붓 터치와 그리고 회오리와 뻗침은 미학적 역동성을 안겨줘 통쾌하고 시원한 청량감을 맛보게 한다.

이번 전시에서 만나는 추상에서 구상까지 넘나드는 정 작가의 화풍에서 반추상의 강렬한 터치는 숱한 사물을 재해석하면서 새로운 주제의식을 돋보이게 하는 아우라를 만나는 행운을 누릴 수 있다.

‘그림 작업은 나에게 있어 세월을 함께 지내 온 나무 같은 존재다. 삶의 버팀이 되기도 하고 쉼이 되기도 한다. 캔버스를 마주할 때마다 작업이 쉽지 않음을 느끼지만 그 속에서 또 다른 세상을 꿈꾼다. 느리지만 끊임없이 성장하는 나무처럼’ 작가 노트에서 자신의 그림 작업의 어려움을 나무의 성장에 빗대고 그러한 내면의 힘으로 새로운 세상을 꿈꾸고 있음을 상징적으로 표현했다.

“군민들의 문화적 향수를 채워주고 만물이 무르익는 가을의 향취를 군민들에게 듬뿍 안겨주었다. 하늘을 향한 직선구도와 완성을 꾀한 원의 구도에서 천지인 완결의 경지를 맛본다”고 전시회장을 찾은 윤순철(창녕, 시인) 씨는 말하고 전시된 작품의 소감을 전했다.

이번 전시회는 경남문화예술진흥원, 경남도, 문화체육관광부가 후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