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타임즈] 우울증은 우울 에피소드가 존재하는 질환을 의미한다. 거의 매일 우울한 기분이 지속, 일상 활동에 대한 흥미나 즐거움의 현저한 저하, 식이조절 없는 상태에서 체중이나 식욕 변화, 불면이나 과수면, 정신 운동 흥분 또는 지체, 피로 또는 에너지 상실, 무가치감, 과도하고 부적절한 죄책감, 사고력 및 집중력 저하, 결정 곤란, 죽음에 대한 반복적인 생각, 구체적 계획 없는 자살 사고와 시도, 상세한 계획 등의 증상이 2주 이상 나타나는 것을 우울 에피소드라고 한다.

하나의 병적인 상태를 나타내는 말이기에 만성질병이나 장애를 의미하는 것은 아니다. 재발할 수도 있지만 그렇지 않을 수도 있다. 만성적으로 반복되면 주요우울장애라는 진단을 받을 수 있다. 내인성으로 나타나면 흥미와 즐거움이 현저하게 줄어들고 정신운동지체로 인해 계속해서 멍한 상태를 보이며 좋아하던 것에 대한 흥미가 사라지고 식욕, 성욕 등이 현저히 줄어든다. 불안성으로 나타나면 불안하고 초조한 모습, 불면증, 공격적인 행동 등 사회적 기능장애가 유발되기도 한다.

신체적인 증상이 동반되기도 한다. 심계항진을 비롯해 자잘한 통증 등을 호소한다. 과거 화병이라 불렸던 질환이 일종의 신체적 증상을 동반하는 우울증이라 할 수 있다. 비정형으로 나타나는 경우 우울 증상이 있는데 긍정적인 상황에서는 긍정적인 반응을 보이기도 한다. 체중이 급격히 늘어나고, 수면이 과다해지고, 팔다리가 납을 단 듯 무겁게 느껴지고, 대인관계에서 애착안정성을 보인다면 비정형을 의심할 수 있다.

매우 심한 경우는 그 자체로도 망상, 환각 등 현실 검증력을 무너뜨리는 요소가 동반되기도 한다. 이러한 증상들은 어쩌다 한 번 나타나는 것으로 그치지 않고 지속되며 재발도 쉽다. 대부분은 관해 상태와 우울증 상태를 왔다 갔다 하며 일상 활동에 많은 문제를 겪기도 한다.

주요 우울장애 외에도 기분부전장애라는 것이 동반되기도 한다. 지속성 우울장애라고도 하는데 지속적으로 우울한 상태가 나타나는 것을 의미한다. 이러한 상황이 적어도 수 년 간 지속되며 주요우울장애에 비해 우울감이 심하지는 않지만 다른 정신질환이 동반되는 경우가 많아 이 역시 극복해야 하는 문제라 할 수 있다. 또한 평생에 한번 이상 발병률이 남성 5~12%, 여성 10~25%이며, 2/3는 자살을 생각하고 10~15%는 실제로 시도하는 등 위험성이 높다.

평소에 이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관련 자가진단 테스트를 해주는 것이 도움 될 수 있다. 조기 발견 가능성을 높여줄 수 있기 때문이다. 그 이후에는 의학적으로 진단을 받아 처방에 따라 알맞은 치료를 시행해야 한다. 여러 가지 요인에 의해 발병하기 때문에 원인이 다양한 만큼 이를 자세히 파악하는 것이 중요하다.

주의해야 할 점은, 우울증이란 병은 결코 혼자서 감내할 수 있는 것이 아니라는 점이다. 단순히 뇌 기능 측면에서만 변화하는 것이 아닌 신체적으로도 면역력 저하 및 활성산소 누적 등으로 인해 각종 질병에 노출이 쉽게 되고 우울감을 잊기 위해 알코올, 담배 등에 의존하면서 신체적, 정신적 질환으로 발전하기도 쉽다. 따라서 일견 별 거 아닌 듯 보이는 초기증상이라 하더라도 체계적인 관리가 필요하다.

도움말 : 소올한의원 박주홍 원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