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타임즈=유동완 기자]

▲ THE CJ CUP 우승자 제이슨 코크랙 트로피 세레머니(Getty Image for THE CJ CUP)

올해로 4회째를 맞이한 미국프로골프(PGA)투어 더 CJ컵(총상금 975만 달러) 제이슨 코크락(미국)이 정상에 올랐다.

코크락은 19일(한국시간)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 인근 섀도우 크릭 골프장(파72)에서 열린 최종라운드 무결점 플레이로 버디만 8개를 잡아내며 8언더파 64타를 적어냈다.

최종합계 20언더파 268타를 기록한 코크락은16번 홀까지 공동 선두를 달리던 잰더 쇼플리(미국)에 2타 앞서며 생애 첫 PGA 투어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우승 상금 175만 달러(약 20억 원)의 주인공이 된 코크락은2012년 PGA 투어 활동을 시작했다. 이후 233번째 대회에서 우승하며 기쁨을 만끽했다.

전날 단독 선두 러셀 헨리(미국) 3타 뒤진 공동 2위로 최종라운드에 나선 코크란은 전반 5타를 줄였다. 파 온 100%의 결과물로 버디 찬스를 만들며 스코어를 줄이기에 충분한 경기력이었다.

이어 후반 역시 파 온 성공을 기본으로 스코어를 줄였는데 특히, 마지막 18번 홀(파5)에서 투온에 성공하며 이글 찬스를 만들었다. 약 7m 거리의 이글 퍼트는 실패했지만 챔피언 퍼트를 버디로 장식하며 자신의 캐디와 기쁨을 나눴다.

자신의 우승을 캐디의 공으로 돌린 코크락은 “캐디의 공이 컸다. 정말 그린을 잘 읽는다. 그리고 저는 우리가 목표한 지점에 퍼팅을 잘했다. 이번 주에 퍼팅에 대해서 매우 만족한다. 그간의 노력이 결실을 맺는 것 같다.”며, “우승에 대해서 매운 만족스럽고 앞으로 더 많은 우승을 기대해 본다.”고 전했다.

312야드를 넘나든 드라이버와 85.71%의 페이웨이 적중률(14/12)을 선보인 코크락은 94.44%의 그린 적중률로 18개 그린 중 단 하나만 놓치는 경기력을 선보였다.

함께 우승 경쟁을 펼쳤던 쇼플리는 16번 홀(파5) 보기를 범하며 팽팽했던 균형이 깨졌다. 티 샷 한 볼이 러프로 향했고 결국 포 온에 성공한 쇼플리가 한 타를 잃었다. 파 온 실패가 결정타였다. 반면 16번 홀 파 세이브로 한 타가 벌어진 두 선수는 마지막 18번 홀코크락의 버디로 2타차 승부가 결정됐다.

대회 1라운드 선두로 나섰던 티럴 해튼(잉글랜드)와 3라운드 선두 러셀 헨리(미국)가 17언더파 271타 공동 3위로 대회를 마쳤고, 디펜딩 챔피언 저스틴 토마스와 시즌 PGA 챔피언십 우승한 콜린 모리카와(이상 미국)이 8언더파 280타 공동 12위에 랭크 됐다.

▲ 더 CJ컵 공동 17위로 대회를 마친 김시우(Getty Image for THE CJ CUP)

한국의 김시우(25)가 이날 3타를 줄이며 최종합계 7언더파 281타를 기록하며 존 람(스페인)등과 공동 17위로 TOP 10의 아쉬움을 자아냈다.

경기 후 김시우는 “지난 3년 동안 제주에서 THE CJ CUP 했었는데 미국에서 하는 거랑은 환경 차이가 있는 것 같다. 그래서 이번 계기로 그 친구들이 많이 배워갈 수 있었으면 좋겠다. 다음에는 또 한국으로 가게 되니까 모든 한국 선수들이 올해보다 좋은 성적으로 끝내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번 대회 첫 출전으로 화제를 모았던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 CJ컵 2018년 챔피언으로 정상 탈환에 나섰던 브룩스 켑카와 오버파 경기를 펼친 리키 파울러(이상 미국) 등이 5언더파 공동 28위에 자리했다.

안병훈(29. 3언더파)과 임성재(22. 2언더파)가 각각 공동 42위와 45위로 순위가 결정됐다. KPGA 코리안투어 김한별(24. 1언더파) 공동 48위, 김성현(22. 1오버파) 공동 52위로 다시 한번 더 PGA 투어의 높은 벽을 실감했다.

지난해까지 3년 동안 제주 나인브릿지에서 열렸던 PGA 투어 CJ컵은 올해 코로나19 사태로 미국에서 개최됐다. 대회 3라운드 직후 CJ그룹은 2021년 CJ컵은 경기도 여주 해슬리 나인브릿지에서 개최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