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타임즈=정노천 기자] 18일 경기 이천에 위치한 블렉스톤이천GC(파72, 예선 6,702야드, 본선 6,713야드)에서 열린 KLPGA(한국여자프로골프) 투어 시즌 마지막 메이저대회 KB금융 스타챔피언십(총상금 12억원, 우승상금 2억4천만원) 최종라운드 김효주(25)는 보기 4개, 버디 1개를 잡고 3오버파 75타 최종합계 9언더파 279타(66-69-69-75)로 우승했다.

1타(보기 3개, 버디 4개)를 줄여 2위에 오른 세계랭킹 1위 고진영(25)을 8타차로 따돌리며 지난 6월 롯데 칸타타 여자오픈에 이어 시즌 2승과 개인통산 11승을 달성했다.

김효주는 이번 우승으로 우승상금 2억4천만원을 챙겨 박현경(498,705,833)을 제치고 상금랭킹 1위(656,187,207)로 도약했다. 대상포인트 4위(295점), 평균타수 부문 선두(69,1714)를 지켰다.

경기를 마치고 김효주와 인터뷰를 가졌다.

▲ 우승 소감?
메이저대회에서 우승해서 정말 기쁘고 올해 1승이 목표였는데 2승해서 좋다. 기분 좋게 우승을 만끽하고 싶은데 마지막 날 찜찜하게 끝내 아쉽다.

▲ 어느 정도 어려웠나?
우승이라는 좋은 기억이 있지만 이번 시즌 대회 중 가장 어려웠다.

▲ 6번홀 위기가 기회로 바뀌었다.
포어캐디가 있어 볼이 나가지 않은 것 알고 있었다. 카트 도로를 살짝 벗어나 생각보다 좋은 위치에 있었다. 러프도 길지 않았고, 핀도 좌측 뒤에 있어 앵글이 좋았다.

▲ 타이틀 욕심과 잔여 대회 출전은?
최저타수상이 가장 욕심나는 타이틀이다. 이번 시즌 KLPGA대회에 출전하지만 LPGA 투어에서 활약하는 선수인 만큼 나머지는 욕심내면 과하다는 생각이다. 잔여 대회는 아프지 않으면 출전할 생각이다.

▲ 출발 전 예상스코어와 현 점수에 만족하나?
연습라운드 때 우승 스코어를 생각하기 어려울 정도로 어려워 똑바로 치는 선수가 우승하겠다고 생각했다. 첫날 6언더파를 친 후에도 스코어는 예상 안됐다. 9언더파로 만족한다.

▲ 오늘 10타차에서 흔들리는 모습을 보였다. 부담감은?
긴장했다. 타수 차가 나다 보니 오히려 더 편하지가 않았다. 잠에서 일찍 깰 정도로 오늘은 많이 긴장했다.

▲ 2016년 이후 우승이 없다 올해 시즌 2승이다.
지난해 우승 기회 있었는데 못해 많이 아쉬웠다. 골프하면서 울고 싶다는 생각을 처음 했고 이번 우승이 그 아픔을 씻어냈다.

▲ 예전 플레이를 보는 듯하다. 2014년과 비교한다면?
예전보다 지금이 좋다고 생각하는데 성적은 그때가 더 좋다. 당시는 똑바로 또박또박 치는 스타일이었다. 지금은 그때보다 많이 삐뚤게 가지만 숏게임 능력이 많이 좋아졌고 공을 잘 다루는 것 같다.

▲ 시즌 앞두고 변화가 많았다. LPGA에서 우승하고 싶다는 생각은?
겨울 전지훈련에서 운동 많이 하고 몸을 키운 뒤 빨리 대회에 나가고 싶었다. 얼마나 거리가 늘었는지, 어떻게 플레이를 할 수 있을지 스스로 기대를 많이 했다.

▲ 시즌 메이저대회에서 톱5에 진입하며 강한 모습을 보였다.
코스 세팅 어렵다보니 실수해도 좀 더 안전한 쪽으로 공략하자고 생각하면서 플레이했더니 자신감 있게 할 수 있었고 좋은 성적으로 이어졌다.

사진제공=KLPG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