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타임즈=유동완 기자]

▲ KB금융 스타 챔피언십 첫날 공동 선두로 나선 김효주, 1번 홀 버디 성공후 홀아웃하고 있다(KLPGA)

김효주(25)가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시즌 마지막 메이저 대회인 KB금융 스타 챔피언십(총상금 12억 원) 첫날 쾌조의 출발을 선보였다.

김효주는 15일 경기도 블랙스톤 이천 골프클럽(파72. 6,731야드)에서 열린 대회 1라운드 6타를 줄이며 6언더파 66타를 적어내며 장하나(28), 박주영(30) 등과 공동 선두로 나란히 했다.

지난 6월 KLPGA 롯데 칸타탄 여자오픈 정상에 오르며 KLPGA투어 통산 10승을 신고한 김효주는 2주 후 인천 청라CC에서 열린 시즌 두 번째 메이저 대회인 제34회 한국여자오픈 선수권대회 준우승의 아쉬움을 남겼다.

올 시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로 인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활동을 잠정 중단한 채 국내에 머물며 KLPGA 투어에 전념하는 김효주는 개막전인 KLPGA 챔피언십 4위를 시작으로 평균 타수 부문 1위와 상금 랭킹 4위에 랭크 됐다.

이어 7월 제주삼다수 마스터스 4위, MBN 여자오픈 3위 등 꾸준한 경기력으로 국내 골프 팬들의 사랑을 독차지하고 있다. 특히 김효주는 이번 메이저 대회를 통해 한국여자오픈 선수권대회 준우승의 아쉬움을 풀어낼 천금 같은 기회를 잡았다.

버디 7개를 잡아낸 김효주는 17번 홀(파4)를 제외한 나머지 6개 홀에서 파 온에 성공하며 버디를 그려냈다. 17번 홀 투온에 실패했지만 그린 옆 프린지에서 8.0m 칩인 버디를 성공 시키며 기분 좋게 1라운드를 마무리했다.

옥의 티 였던 15번 홀(파5) 보기는 티 샷 한 볼이 페어웨이를 놓쳤고, 파 온 마저 실패한 김효주는 네 번째 샷 만에 볼을 그린에 올렸다. 투 퍼트 보기를 피해 가지 못한 아쉬움의 홀이다.

경기 후 김효주는 “올해는 KLPGA투어를 끝까지 뛸 생각이다. 상금왕은 몰라도 평균 타수 1위만큼은 놓치고 싶지 않다.”며, “어려운 코스에서 큰 실수 없이 찬스가 많이 나왔다. 만족스러운 라운드였다.”고 밝혔다.

이날 김효주는 페어웨이 안착률 85.71%와 그린 적중률 72.22%를 선보였으며, 퍼트는 25개로 공동 선두에 오른 장하나(27), 박주영(28)보다 각각 2, 3개가 적은 수를 기록했다.

한편, 공동 선두 장하나는 무결점 플레이로 버디 6개를 잡아냈고, 박주영은 보기 1개를 범했지만, 버디 7개를 그려내며 1라운드 리더보드 최상단을 나란히 장식했다.

공동 선두에 이어 ‘신예들의 반란’의 3년 차 주역들이 줄줄이 상위권에 진입했다.

▲ KB금융 스타 챔피언십 1라운드 공동 4위로 우승 경쟁을 예고하는 박현경, 2번 홀 티샷(KLPGA)

시즌 ‘메이저 퀸’에 등극한 박현경(20)과 제주삼다수 마스터스 타이틀 방어에 성공한 ‘루키’ 유해란(19) 등이 3언더파 69타 공동 4위이며 ‘대세’ 최혜진(21)이 2언더파 공동 6위로 추격을 예고했다.

세계 랭킹 1위 고진영(25)은 1언더파 71타로 LPGA 투어 활약 중인 허미정 등과 공동 9위에 자리했고, 디펜딩 챔피언 임희정(20)은 이븐파 72타 공동 15위로 1라운드를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