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타임즈] 현대에는 생활습관병(lifestyle diseases)이 발생하기 쉽다. 흔히 성인병이라 부르는 것으로 고혈압, 당뇨병, 고지혈증, 동맥경화 등이 포함된다. 과거에 비해 육류 섭취가 늘어나고 활동량이 줄어들며 술과 담배 등을 즐기는 일이 빈번해지면서 환자들이 늘어나고 있다. 이러한 질병을 보유한 환자들은 심장병이나 뇌졸중 등으로 이어지기 쉬운 만큼 항시 주의해야 한다.

이 중 뇌졸중, 즉 뇌혈관질환은 사망률이 높고 후유증도 강하게 남아 전조증상이 있을 시 신속하게 대처하는 것이 중시되고 있다. 혈관이 좁아지거나, 막히거나, 파열되면서 발생하며 초기 증상이 나타난 시점에서 3시간 이내 의료기관을 찾아 응급 처치를 받아야 생존율을 높이고 후유증이 생길 위험을 낮출 수 있다. 그대로 두면 사망하거나 살아남더라도 시력, 청력, 언어 문제, 지능 감퇴 등이 동반될 수 있으며 더 나아가 혈관성치매로도 이어질 수 있어 조기에 경계해야 하는 질환으로 알려져 있다.

흔히 구안와사라 불리는 입이 돌아가는 증상이나 손떨림, 머리떨림을 뇌졸중의 증상이라 생각하기도 하는데 엄밀히 말해 관련이 낮은 편이다. 입이 돌아간다고 해서 무조건 뇌졸중은 아니며 바이러스 감염으로 인한 말초성 안면마비의 가능성도 의심해야 한다. 마찬가지로 손떨림, 머리떨림 등은 오히려 파킨슨병에서 많이 발생하며 뇌졸중에서는 후유증으로 생기는 일이 많다.

뇌졸중이 발생하면 바로 의식을 잃고 쓰러질 것 같지만 급성으로 찾아오는 경우에는 의식을 유지하는 일이 많다. 겉으로 볼 때는 술에 취한 사람처럼 말도 어눌하게 하고 중심을 잡지 못해 흐느적거리는 모습을 보인다. 이때 술에 취한 것이라 생각해 넘어간다면 그대로 사망에까지 이를 수 있다. 겉으로 볼 때 단순히 취한 것처럼 보이더라도 응급 처치를 할 수 있도록 주변에서 조치를 취해주는 것이 좋다.

초기증상을 알아보기 위해서는 ‘FAST’를 기억해 두는 것이 좋다. 얼굴마비(Face), 팔다리 마비(Arms), 언어장애(Speech), 신속한 응급치료(Time)의 줄임말이다. 웃었을 때 좌우 얼굴 모양이 다른지, 한쪽 팔다리 힘이 약하거나 처지는지, 발음이 어눌하고 대화를 잘 이어나가지 못하는지 알아보고 상기 증상 중 하나라도 있다면 즉시 응급치료를 해야 한다.

혈관이 좁아지거나 막히는지, 파열되었는지에 따라 뇌경색과 뇌출혈로 구분할 수 있다. 비율을 보면 뇌경색 80%, 뇌출혈이 20%를 차지한다. 뇌경색은 흡연, 고혈압, 당뇨, 고지혈증 등에 의해 혈전, 색전 등이 생성되어 혈관을 틀어막음으로써 발생한다. 뇌출혈은 뇌동맥류, 고혈압 등이 주요 원인이 되며 뇌경색에서 발전해서 생겨나기도 한다. 외상에 의해 유발되기도 하지만 이 경우는 뇌좌상으로 따로 구분한다.

마비된 사지를 계속 사용하지 않으면 구축 증상이 나타나 뻣뻣하게 굳어서 펴지도 접지도 못하게 되기에 꾸준히 사지를 자극해야 한다. 또한 평소 금연, 금주, 기름기가 많은 음식을 피하고 가벼운 산책 등 유산소운동을 해주며 아이가 새로 말을 배운다고 생각하고 언어장애의 개선을 하는 것도 필요하다. 뇌혈관에 좋은 음식과 더불어 예방을 위해 주기적으로 뇌졸중 검사를 받아주는 것이 좋다.

뇌졸중은 과거 중풍이라 불리며 매우 위험한 질환으로 취급한 바 있다. 그만큼 오래되면서도 생명과의 연관성이 높은 질병으로 여겨지고 있다. 따라서 일상 속 관리를 철저히 하고 주기적으로 증세가 나타나는지 여부를 알아보기 위한 검사를 해주며 조기 발견을 통해 예방해 주는 것이 필요하다. 어느 유형이라 하더라도 초기에 발견하여 대응한다면 예후가 비교적 좋아질 수 있는 만큼 관련 증상에 대해 미리 알아두는 것 또한 도움이 될 수 있다.

도움말 : 소올한의원 박주홍 원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