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타임즈=정노천 기자] 11일 세종필드GC(파72, 예선 6,676야드 본선 6,598야드, 충남 세종시)에서 열린 2020시즌 KLPGA(한국여자프로골프) 투어 신설대회 2020 오텍캐리어 챔피언십(총상금 8억원, 우승상금 1억4천4백만원) 최종라운드 투어 4년차 안나린(24)은 보기 3개 버디 3개를 잡고 이븐파(72타)를 치며 최종합계 16언더파 272타(70-65-65-72)로 데뷔 첫 승을 달성했다.

10타차 앞선 스코어차로 시작한 최종라운드에서 안나린은 2~3라운드 놀라운 집중력으로 완벽했던 샷과 퍼트는 흔들려 타수를 잃었고 추격해오는 유해란(19)을 4타차로 따돌리고 힘겹게 정상에 올랐다.

이날 유해란은 보기 없이 버디 9개를 몰아치며 63타를 쳐 신설 대회 코스레코드를 기록하며 단독 2위(12언더파 276타)로 도약했다.

대회 우승으로 안나린은 상금랭킹 20위에서 7위(270,950,619원)로 상승했다.

경기를 마치고 안나린을 만나 소감을 들었다.

▲ 경기 소감?
꿈에 그리던 우승을 하게 되어 정말 기쁘다. 아직 실감나지 않는데 모든 것에 감사한 하루다.

▲ 최종라운드 임하는 각오는?
라운드 전에 20언더까지 치자고 다짐했지만 초반에 마음대로 풀리지 않고 보기를 기록하면서 이븐파(72타)로 목표를 수정했다.

▲ 스윙 변화?
스윙의 시작이 곧 결과로 이루어진다고 들었다. 어떻게 스윙을 시작하는 지에 대해 많은 생각을 했고 결과가 좋았다. 이전에는 몸과 팔이 따로 놀았는데, 이제는 몸과 팔의 꼬임이 동시에 이루어지는 스윙 형태로 변했다.

▲ 어떤 점이 향상됐나?
그린적중률이 높아졌다. 거리도 과거에 비해 10야드 정도 늘면서 버디 찬스가 많아졌다.

▲ 골프 시작은 언제?
어릴 때부터 운동신경이 좋았다. 태권도로 메달을 획득했고 아버지의 추천으로 골프를 시작했으나 당시 골프는 관심이 없다가 중2 가을 때 TV중계로 골프를 접하면서 시작하게 됐다.

▲ 우승 상금 사용처는?
어머니와 우승하게 되면 차를 사달라고 약속했다.

▲ 시즌 목표?
남은 시즌 한 번 더 우승하고 싶다. 

사진제공=KLPG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