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타임즈=문정호 기자] 8일 인천 송도에 위치한 잭 니클라우스 골프클럽 코리아(파72, 7,350야드)에서 열린 KPGA(한국프로골프) 코리안투어 제네시스 챔피언십(총상금 15억원, 우승상금 3억원) 첫날 조민규(32)는 보기 2개, 버디 6개를 잡고 4언더파 68타를 치며 단독 선두에 올랐다.

일본 투어를 병행하고 있는 조민규는 JGTO(일본프로골프투어) 간사이오픈 골프 챔피언십(2011년)과 후지산케이 클래식(2016년)에서 우승 한바 있다.

지난 2010년 코리안투어에 데뷔해 국내대회 우승이 없는 조민규는 대회 첫날 선두에 올라 첫 승 기회를 마련했다.

조민규의 올해 성적은 제39회 GS칼텍스 매경오픈(8월)에서 준우승을 기록했다.

대회 우승자는 상금과 제네시스 차량(GV80), PGA(미국프로골프) 투어 더 CJ컵과 2021년 제네시스 인비테이셔널 출전권을 획득하게 된다.

어려운 코스에 바람까지 강해 이날 언더파를 친 선수는 10명에 불과했다.

경기를 마치고 조민규를 만나 소감을 들었다.

▲ 경기 소감?
아이언샷과 퍼트가 정말 좋았다. 경기 전 캐디와의 코스 전략이 100% 정확하게 잘 맞아 떨어졌다. 바람이 까다롭고 세기도 강했다 약했다 반복하며 바람 방향도 정확히 읽어야 했다. 기술적인 부분도 괜찮았지만 까다로운 바람을 잘 극복해 낸 것에 스스로 좋은 점수를 주고 싶다.

▲ 8월 GS칼텍스 매경오픈 준우승 등 꾸준한 활약을 펼치며 현재 제네시스 포인트 11위에 자리했다.
투어 데뷔 이후 국내에서만 활동한 적이 처음이다. 항상 일본투어와 병행했는데 한국에서 뛰는 것도 재밌다. 최근 샷이나 퍼트 감이 많이 올라온 상태이며 컨디션도 좋다. 아직 국내 우승이 없기 때문에 이 기세를 이어가 코리안투어 첫 승을 달성하고 싶다.

▲ 2017년 제네시스 챔피언십에서 준우승했다. 골프장과 궁합이 잘 맞는지?
개인적으로 어느 특정 골프장을 선호하지 않는다. 대회 코스를 가면 그 곳에서 좋은 성적을 내기 위해 코스 매니지먼트를 잘 세우고 최선을 다할 뿐이다.

▲ 우승이 목표인지?
사흘 경기가 남았는데 첫날부터 우승을 생각하는 것은 성급하다. 매 라운드 최선을 다한다면 좋은 결과를 얻게 될 것 같다. 올해 아쉽게 준우승을 한 만큼 기회가 되면 우승하고 싶다.

▲ 이번 대회에서 가장 중요한 부분은 무엇인가?
바람을 잘 이용해야 하고 다음은 아이언샷이다. 그린이 빠르기도 하고 경사가 심해 공을 어느 곳으로 올려야 하는지 정확하게 파악하고 경기에 임해야 한다. 어려운 위치에 공이 놓이면 많은 타수를 잃게 될 것이다.

사진제공=KPG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