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타임즈=문정호 기자] 8일부터 나흘 동안 잭 니클라우스 골프클럽(인천 송도, 파72, 7,350야드)에서 열리는 KPGA(한국프로골프) 코리안투어 제네시스 챔피언십(총상금 15억원)을 앞두고 대회에 출전하는 선수(양용은, 김한별, 이창우, 이재경, 이수민, 문경준)들에게 사전 질의를 통해 인터뷰가 이뤄졌다.

이번 대회 우승자에게는 우승상금 3억원과 제네시스 차량(GV80)이 부상으로 주어지며 PGA투어 ‘더 CJ컵’과 ‘제네시스 인비테이셔널’의 출전권이 부여된다.

다음은 참가 선수들의 일문일답을 정리했다.

▲ (공통 질문) 대회 임하는 각오?
양용은 한국에서 가장 큰 상금 규모이고 모든 선수들이 참가하고 싶어 하는 대회다. 최선을 다하겠다.

김한별 선수라면 꼭 우승하고 싶은 대회인 만큼 최선을 다하겠다.

이재경 한 시즌 동안 기다렸던 대회다. 원하는 결과를 얻기 위해 노력하겠다.

문경준 지난해 최종라운드에서 역전을 허용한 아쉬움을 올해는 우승으로 씻어버리겠다.

이수민 이번 대회에서 다승을 이뤄낸다면 올 시즌 한 마디로 ‘성공적’이다.

이창우 이전 대회에서 우승했던 만큼 이번 대회서도 좋은 결과를 얻고 싶다.

▲ (공통 질문) 선수 입장에서 제네시스 챔피언십은 어떤 대회?
양용은 짧은 시간에 훌륭한 대회로 자리매김했다. 최대 상금 규모에 미국 무대 경험 기회를 제공해 선수들의 우승 욕심이 보인다.

김한별 말 그대로 ‘선수를 위한’ 대회다. 지난해 첫 출전했고 올해 참가할 수 있게 돼 영광으로 생각한다.

이재경 코리안투어 선수들이 제일 좋아하는 대회가 아닐까? 상금 규모, 우승자 특전도 크기 때문에 대회 참가 선수라면 누구나 좋은 성적을 기대한다.

문경준 코스 세팅부터 선수들에게 지원하는 호텔, 음식, 차량 제공과 홍보 등 대회 준비 과정이 최고 수준이다. PGA 투어에 출전하는 기분이다. 올해도 대회가 성공적으로 잘 치뤄져 제네시스 챔피언십 같은 대회가 더 생겨났으면 하는 바람이다.

이수민 코리안투어 선수라면 누구나 출전해 우승하고 싶은 대회다. 주최 측의 선수를 위한 배려가 느껴져 최고의 경기력을 발휘하는 것이 보답이라 생각한다.

이창우 선수들에게 ‘동기부여’가 되는 대회다. 이 대회만을 기다리며 우승을 한 시즌 목표로 삼는 선수들이 많은 만큼 큰 의미가 있는 대회다. 우승자 특전은 최고다.

▲ 양용은

▲ 2017년 첫 대회 이후 3년 만에 참가한다. 당시와 비교했을 때 변화된 점은?
양용은 올해 코로나19로 갤러리들이 없는 것이 아쉽다. 초대 대회 때 많은 갤러리들이 응원하던 모습이 그립다. 지난 3년간 선수들이 가장 좋아하는 대회로 분위기, 코스 상태 등 모든 점이 좋다.

▲ 올해 코리안투어는 어린 선수들의 성장이 눈에 띈다. 대선배로서 노낌은?
양용은 보기 좋고 즐겁다. 후배들이 잘하고 제네시스 챔피언십 같은 대회를 통해 성장하고 큰 무대로의 희망을 가졌으면 좋겠다. 코리안투어 중 유일하게 미국 무대를 직행할 수 있는 기회가 있다는 것이 기쁘다.

▲ 지난 9월 이후 약 한달 만에 출전이다. 컨디션 조절을 어떻게?
양용은 그동안 푹 쉬었다. 컨디션은 좋고 경기에 최선을 다 하겠다.

▲ 김한별

▲ 최경주 인비테이셔널에서 컷 탈락했다. 심적인 부담감이 원인인 듯한데 이번 대회 준비는?
김한별 심적인 부담감은 아니고 그냥 못했다. 추석 연휴 보양식을 먹으며 쉰만큼 현재 컨디션이 좋다. 최경주 대회 당시 정확성이 좋지 않았던 티샷을 보완하면서 이번 대회를 준비했다.

▲ 현재 제네시스 포인트 순위 1위이며 지난 2018년 박상현 이후 시즌 3승에도 도전한다. 타이틀 욕심이 있을 것 같다.
김한별 아무래도 올해 우승도 2번 했고 흐름이 좋아 우승 욕심이 난다. 항상 그래왔듯이 1, 2라운드 컷 통과, 3라운드는 최종라운드 톱3, 최종라운드는 우승이 목표다.

▲ 이번 대회 우승하면 해외 무대에 출전한다. 현재 상태라면 PGA투어 무대를 밟을 가능성이 많다. 심정은?
김한별 일단 ‘더 CJ컵’은 출전 자격이 돼 무조건 참가한다. 어렸을 때부터 꿈꿔왔던 무대에서 뛴다는 생각에 설렌다. 주눅 들지 않고 실력을 최대한 발휘해 후회 없는 경기를 펼치겠다.

▲ 이창우

▲ 지난 최경주 인비테이셔널에서 프로데뷔 7년 만에 우승했다. 이번 2개 대회 연속 우승에 도전한다.
이창우 몇 년 만에 스포트라이트를 받았다. 경기를 나갈 수 있어 행복하고 자신감이 많이 올라왔다. 상승세를 이어 가기 위해 퍼트 연습에 매진하며 이번 대회를 준비했다. 좋은 성적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

▲ 7월 참가 대회 모두 톱10 진입 이후 주춤하다 우승하며 다시 페이스를 회복했다.
이창우 오직 연습만이 살 길이라고 생각한다. 우승 뒤에도 자만하지 않고 우승 전에 지켰던 연습 시간과 루틴을 유지하고 있다. 오히려 이 감을 유지하기 위해 연습량을 더 늘렸다.

▲ 2013년 아마추어 신분으로 마스터즈를 경험했다. 본인 성장에 어떻게 작용했나?
이창우 당시 몸이 떨릴 정도로 긴장이 많이 됐다. 많은 갤러리들 앞에서 플레이한 것이 처음이었다. 마스터즈에서 실력 좋은 선수들이 어떻게 플레이 하는지 경기 준비 방식에 대해서도 유심히 봤던 기억이 있다. 당시 배운 것을 100% 활용하지는 못하고 있다. 다시 마스터즈 무대를 밟는다면 그때 보다 더 많은 것을 배우고 느낄 수 있을 것 같다.

▲ 문경준

▲ 지난 시즌 제네시스 대상을 차지하며 꾸준함의 대명사로 떠올랐다. 꾸준히 순위를 유지하는 비결은?
문경준 현재 26개 대회 컷 통과를 하고 있다. 비결은 출전하는 매 대회 최선을 다하고 경기를 즐기려 하고 있다.

▲ 지난해 우승 문턱에서 아쉽게 역전을 허용해 아쉬움이 컸을 것 같다. 1년이 지난 지금 당시를 회상한다면?
문경준 당시는 제네시스 챔피언십 우승 하나로 여러 가지 타이틀을 얻을 수 있었다. 대상, 상금왕 등 그러다 보니 부담감이 컸고 부담감이 최종라운드 경기 초반 실수로 이어졌다. 솔직히 속상했고 아쉬웠지만 다행히 제네시스 대상을 차지해 개인적으로 큰 위안이 됐다.

▲ 이재경

▲ 올해 준우승 2번하고 우승이 없다. 이번 대회에서 우승 욕심이 더욱 클 것 같다.
이재경 우승 욕심이 크다. 컨디션도 좋고 골프도 원하는 대로 잘 되는 만큼 꼭 우승하고 싶다. ‘더 CJ컵’ 출전과 ‘제네시스 대상’ 경쟁에 있어 중요한 대회다. 1, 2라운드 많은 타수를 줄이는 것이 목표다.

▲ 장타자로서 대회 코스 공략과 넓은 페어웨이, 긴 러프, 작은 그린, 빠른 그린스피드 등 숏게임 부분에서 준비는 어떻게 하고 있나?
이재경 그동안 이 코스에서 라운드 경험은 그린 공략을 실수하면 많은 타수를 잃게 된다. 그렇기 때문에 그린 중앙으로 공을 보내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현재 샷 안정성이 높아 욕심 보다 안전하게 경기하며 기회를 잡게 되면 공격적으로 나서겠다.

▲ 올해 자신 포함해 젊은 선수들이 돌풍을 이끌고 있다.
이재경 지난해보다 젊은 선수들이 우승도 많이 하고 꾸준한 성적을 내고 있다. 그만큼 실력이 좋은 선수들이 많아 동기부여가 되고 있다.

▲ 이수민

▲ 이번 시즌 2번째 우승에 도전하는데 남다를 것 같다.
이수민 투어 데뷔 이후 다승이 없다. 이번 시즌 첫 승 이후 다승 욕심이 컸는데 부담감 때문인지 최근 성적이 좋지 않다. 이번 대회에서 우승하면 시즌이 ‘성공적’이라고 말하고 싶다.

▲ 어려운 코스를 좋아하고 난도 높은 코스에서 성적이 좋다. 자신만의 난코스 극복 전략과 이번 대회 코스 매니지먼트는 어떻게?
이수민 어렸을 때부터 코스 난도가 어려운 코스를 좋아했다. 어려운 코스에서 여러 코스 매니지먼트를 활용하면서 경기하는 것이 재밌다. 유러피언투어에서 활동하면서 많은 코스에서 플레이 하며 코스에 대한 빠른 적응력과 상황 공략법을 정확하게 파악할 수 있는 능력이 생겨 난코스에서 성적이 좋은 것 같다. 대회 코스는 러프가 길고 그린이 좁기에 최대한 샷을 정확하게 보내는 데 집중하겠다.

사진제공=KPGA

문정호 기자  karam@thegolftime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