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타임즈=유동완 기자]

▲ 지난해 제네시스 챔피언십 1번 홀 세컨 아이언 샷 후 볼의 방향 살피는 이경훈(KPGA)

이경훈(29)이 미국프로골프(PGA)투어 샌더슨 팜스 챔피언십(총상금 660만 달러) 셋째 날 2타를 줄이며 순항 중이다.

이경훈은 4일(한국시간) 미국 미시시피주 잭슨의 잭슨 컨트리클럽(파72. 7,460야드)에서 열린 3라운드 버디 5개, 보기 3개를 묶어 2언더파 70타를 적어냈다.

3라운드 중간합계 5언더파 211타를 기록한 이경훈은 공동 선두 그룹의 카메론 데이비스(호주), 세르지오 가르시아(스페인), J.T.포슨(미국. 이상 14언더파 202타)에 9타 뒤진 공동 39위다.

이날 이경훈은 버디를 잡아낸 5개 홀에서 파 온 100% 성공률을 선보이며 버디 찬스를 만들어냈다. 하지만, 3개의 보기는 페어웨이를 놓치거나 그린 주변 숏 게임에서 발목이 잡혔고, 특히 그린 위 퍼트가 말썽을 부린 하루였다.

대회 첫날 4타를 줄이며 공동 17위에 자리했던 이경훈은 2라운드 오버파 경기로 공동 45위로 순위가 떨어졌지만, 3라운드 언더파 경기로 6계단 순위를 끌어 올렸다.

톱 10 진입이 절대적인 이경훈은 공동 9위와 6타차다. 최종라운드 1, 3라운드 기세를 모아 격차를 줄인다면 2019년 11월 RSM 클래식 공동 5위 이후 톱 10 진입이 가능할 것이다.

이번 대회 눈을 감고 퍼트를 해 화제가 된 가르시아가 노 보기 플레이로 버디 6개를 그려내며 공동 선두로 나섰다. 6개의 버디는 파 온 100%의 성과로 페어웨이 안착률 71.43%와 그린 적중률 88.89%가 동반한 결과물이다.

이글 1개, 버디 7개를 묶어 9언더파 63타를 기록한 데이비스 역시 보기 없는 플레이로 이날 공동 선두에 합류했다. 포슨은 버디 5개, 보기 2개를 묶어 3타를 줄였다.

한편, 임성재(22)는 2라운드 짙은 안개 속을 빠져나오는 듯했지만, 3라운드 제자리걸음하며 3언더파 52위로 순위 하향했다. 김시우는 1언더파 공동 63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