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타임즈] 강박증은 본인이 원치 않는데도 마음속에 어떠한 생각이나 장면, 충동 등이 침투적으로 반복해서 떠올라 극심한 불안을 느끼게 되는 강박사고와 이를 없애기 위해 완고한 규칙에 따라 반복적인 행동을 하게 되는 강박행동으로 구성되는 정신장애이다.

소아청소년기에는 더러움, 감염, 독살, 가족의 나쁜 운명 등에 대한 두려움이 강박사고로 흔히 나타난다. 이러한 강박사고와 더불어 손 씻기, 샤워하기, 반복하기, 점검하기, 숫자세기, 정리정돈하기, 배열하기, 저장하기, 기도하기, 옷 자주 갈아입기 등과 같은 강박행동이 흔히 동반된다.

강박증은 다른 신경정신질환을 동반하는데 소아 경우에는 70% 정도에서 한 가지 이상의 다른 정신과적 질환을 동반한다. 특히 ADHD, 틱장애, 강박증은 3가지 묶음 질환이라고 할 만큼 임상적으로 매우 중요한 연관성을 가지고 있으며 많이 동반하는 질환이다.

대체로 이런 질환에서 ADHD는 틱장애가 발생하기 1~2년 전에 발병하고 강박증은 틱장애가 발생한 후 2~3년 후에 나타나는 경향이 있다. 그렇기 때문에 ADHD, 틱장애, 강박증 순으로 악화된다면 강박증은 제일 늦게 시작하고 제일 오래 지속된다고 할 수 있다.

강박증은 환자 스스로의 병식이 뚜렷한 편이다. 그래서 아이들은 자신의 증상을 부끄러워하고 숨기게 돼서 늦게 발견할 때가 많다. 만약 강박증이 점차 심해지면 병식이 희미해지게 되면서 다른 심각한 정신장애로 발전할 가능성이 높아진다. 따라서 강박증을 조금이라도 어릴 때 빨리 발견해서 치료를 시작하는 것이 중요하다.

특히 틱장애나 ADHD를 가진 아이에게서 강박증이 같이 나타날 때는 그만큼 예후가 좋지 않기 때문에 강박증이 의심될 때에는 방치하지 말아야 한다.

도움말 : 휴한의원 강남점 위영만 대표원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