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타임즈=유동완 기자]

▲ 2020 팬텀 클래식 대회 포스터(KLPGA)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2020시즌 유일한 다승자이자 현재 상금순위 1위에 올라 있는 박현경(20)이 ‘2020 팬텀 클래식’(총상금 6억 원)에 출사표를 던졌다.

박현경은 ‘KLPGA 챔피언십’과 ‘아이에스동서 여자오픈’에서 우승하며 최고의 시즌을 보내고 있고 이번 대회를 통해 시즌 3승에 도전한다.

박현경은 “5주 만에 열리는 대회라 나도 내가 어떤 플레이를 할지 설레고 기대가 된다.”라며, “지난 5주 동안 ‘밸런스 잡힌 스윙’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며 열심히 준비한 만큼의 좋은 결과가 나오면 좋겠다.”라는 출전 소감을 밝혔다.

이어 “사실 링크스 코스에서 좋은 성적을 낸 적이 없어 걱정이 되는데, 이번 대회를 통해 극복하고 싶은 마음이 크다.”며, “남은 올 시즌 모든 대회 톱 텐이 목표이며, 우승 기회가 온다면 놓치지 않겠다.”라고 덧붙였다.

상금순위 1위 박현경에 약 6천여만 원 뒤진 2위 김효주(25)가 지난 6월 롯데 칸타타 여자오픈우승에 이어 이번 대회 우승과 상금순위 1위, 평균 타수 부분 1위 자리를 확고히 하겠다는 각오다.

시즌 1승의 김효주는 “휴식기 동안 체력 운동과 휴식을 병행하면서 컨디션을 조절하기 위해 노력했다. 처음 쳐보는 코스라 일단 신중하게 코스를 파악하고 끝까지 최선을 다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지난 8월 열린 ‘MBN 여자오픈’에서 타이틀 방어에 성공하며 동일 대회에서 2년 연속 우승을 기록한 박민지(22) 역시 유력한 우승 후보로 손꼽힌다.

생애 첫 시즌 2승에 도전하는 박민지는 “우승 직후 대회였다면 들뜬 마음에 실수도 나오고 했을 텐데, 5주라는 시간이 지난 만큼 마음을 많이 가라앉힐 수 있었다. 차분히 플레이하면서 일단 톱 텐을 목표로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이번 대회 현재 상금순위 10위에 올라있는 선수 전원이 출전을 확정해 눈길을 끈다.

올 시즌 10개 대회 출전해 톱10에 6차례 이름을 올리며 상금순위 4위에 자리하고 있는 ‘메이저 퀸’ 임희정(20)이 시즌 첫 우승에 나선다.

또한, 시즌 1승씩을 거두고 상금순위 TOP 10에 올라 있는 이소영(23/5위), 유해란(19/6위), 이다연(23/8위), 김지영2(24/10위)가 두 번째 우승 트로피를 위해 도전장을 내밀었다.

2020 우승 없이도 꾸준한 성적을 바탕으로 상금순위 7위와 9위에 랭크 된 지난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신인상의 주역 이정은6(24)과 ‘신예들의 반란’의 주역 최혜진(21)도 출격 준비를 마쳤다.

특히, 이정은6는 지난 7월 열린 ‘제주 삼다수 마스터스’와 뒤이어 열린 ‘대유위니아 MBN 여자오픈’에서 연속으로 아쉬운 준우승에 머물러 이번 대회 우승에 대한 각오가 남다르다.

올 시즌 드림투어 3승을 달성한 김재희(19)가 시즌 정규투어 2개 대회 출전권을 손에 쥐며 이번 대회 출전한다. 김재희는 ‘2020 팬텀 클래식’을 통해 정규투어를 미리 경험해보며 더욱 성장하겠다는 각오다.

지난 8월 막을 내린 ‘MBN 여자오픈’ 이후 약 한 달간의 휴식을 취한 KLPGA는 남은 하반기 대회의 안정적인 개최를 위해 대회 상금으로 사용할 20억 원의 예산을 추경하고 신규 스폰서 유치에 발 벗고 나섰다.

이에 KLPGA와 오랜 인연을 맺고 있는 ㈜크리스에프앤씨가 KLPGA의 손을 가장 먼저 잡으며 이번 대회를 함께 개최하기에 이르렀다.

이번 대회가 열리는 사우스링스영암CC 역시 무상으로 KLPGA에 손을 내밀었다. 사우스링스영암CC는스코틀랜드의 거칠고 자연스러운 아름다움을 강조한 명품 링크스 코스다.

총 114명이 자웅에 나서는 ‘2020 팬텀 클래식’은 오는 25일부터 사흘간 전남 영암 사우스링스영암CC(파72/6,454야드)에서 막을 올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