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타임즈=유동완 기자]

▲ KPGA 코리안투어 20년 2개월만에 3연승에 도전하는 김한별(KPGA)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투어 시즌 2승을 신고한 ‘투스타’ 김한별(24) 3개 대회 연속 우승에 도전한다.

김한별은 24일 경기도 여주 페럼클럽 동, 서코스(파72. 7,235야드)에서 열리는 ‘현대해상 최경주 인비테이셔널(총상금 10억 원, 우승상금 2억 원)’에 출전한다.

지난 8월 헤지스골프 KPGA 오픈 정상에 오른 김한별은 2주 후 제36회 신한동해오픈까지 석권하며 시즌 다승자로 우뚝 올라섰다.

이번 주 우승에 도전하는 김한별은 ‘독사’ 최광수(60)의 2000년 3연승 기록에 이어 20년 2개월만에 코리안투어 3개 대회 연속 정상을 노린다. 당시 최광수는 현대모터마스터즈, 포카리스웨드오픈, 부산오픈 등 3개 대회 연속 우승을 일궈냈다.

역대 코리안투어 한 시즌 3개 대회 연속 우승은 최광수와 1991년 ‘매경오픈’, ‘캠브리지멤버스오픈’, ‘일간스포츠포카리오픈’에서 연달아 우승한 최상호(65)까지 단 2명뿐이다.

김한별은 “첫 승 이후 방심하지 않았기 때문에 2승까지 한 것 같다. 이번에도 역시 자만하지 않겠다. 지금까지 이뤄낸 우승에 대해 생각하지 않고 다시 처음으로 돌아왔다는 마음으로 경기할 것”이라는 목표를 나타냈다.

또한 “페럼클럽에서는 아직 한 번도 라운드를 해본 적이 없고, 공식 연습일에 경기하는 것이 처음”이라며, “현재 좋은 감을 대회 종료 때까지 유지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시즌 첫 다승자로도 이름을 올린 김한별은 현재 제네시스 포인트와 제네시스 상금순위에서 각각 2,975, 00포인트와 417,749,954원으로 모두 1위로 2위인 이태희(36)에 각각 931.5포인트, 281,318,596원 앞서고 있다.

더불어 김한별이 이번 대회서 정상에 오르면 2018년 3승을 차지한 박상현(37.동아제약) 이후 약 2년 만에 시즌 3승을 달성하는 주인공이 된다.

▲ 지난해 최경주 인비테이셔널 챔피언 이수민(KPGA)

한편, 디펜딩 챔피언 이수민(27)이 타이틀 방어에 나선다. 시즌 1승(KPGA오픈)을 기록 중인 이수민 역시 이번 대회 우승 후보로 떠오른다.

이수민은 “아직까지 ‘디펜딩 챔피언’으로 타이틀 방어에 성공한 적이 없는 만큼 올해는 꼭 대회 2연패를 달성하고 싶다.”며, “지난해 이 대회 우승으로 ‘제네시스 상금왕’을 차지했다. 올해 타이틀 방어에 성공해 시즌 다승과 ‘제네시스 상금왕’ 2연패를 기대한다.”고 토로했다.

상금순위 1위 김한별에 281,318,596원 뒤져 있는 만큼 이수민에게 우승상금 2억 원이 걸려있는 이번 대회는 ‘제네시스 상금왕’ 2연패를 위한 중요한 분수령이 될 것으로 보인다.

▲ 최경주 인비테이셔널 우승에 도전하는 '최경주 키즈' 출신 이재경(KPGA)

‘최경주 키즈’ 이재경(21)과 김민규(19)도 이번 대회 우승을 노린다. 최경주 재단 출신인 이재경은 13세였던 2012년, 김민규는 10세였던 2011년 최경주 재단의 골프 꿈나무로 선발된 후 최경주 재단의 후원을 받으며 성장했다.

이재경은 2015~2016년 국가대표를 거친 뒤 지난해 KPGA 코리안투어에 데뷔했고 그해 부산경남오픈’에서 우승하며 ‘까스텔바작 신인상(명출상)’을 수상했다.

투어 2년 차 이재경은 시즌 7개 대회 출전해 준우승 2회 포함 전 대회 컷 통과에 성공하며 제네시스 포인트 3위(1,871.75P)에 위치하며 더욱 강해진 모습을 보이고 있다.

▲ 최경주 인비테이셔널 우승에 도전하는 '최경주 키즈' 출신 김민규(KPGA)

2015년 역대 최연소로 국가대표에 선발된 김민규 역시 시즌 초반 ‘KPGA 군산CC 오픈’과 ‘KPGA 오픈 with 솔라고CC’에서 2개 대회 연속 준우승을 거두며 ‘10대 돌풍’의 주역에 합류했다.

현재 제네시스 상금순위 9위(117,752,415원)에 자리한 김민규는 ‘현대해상 최경주 인비테이셔널’에 추천 선수로 참가한다.

대회 주최사인 현대해상은 올해도 10억 원의 총상금 외에 상금 예비비 3,500만 원이라는 등외 상금을 마련해 출전 선수들을 위한 각별한 배려를 선보였다.

본 대회 1위부터 60위까지의 선수들에게는 성적에 따라 상금을 차등 분배한 후 별도로 준비한 3,500만 원은 컷 통과한 61위부터 70위까지 순위자에 한해 균등 지급된다.

현재 미국에 머물며 미국프로골프(PGA)투어와 PGA챔피언스투어를 병행하는 호스트 최경주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여파로 이번 대회 불참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