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타임즈=유동완 기자]

▲ 미국프로골프(PGA)투어 2020~2021 시즌 개막전 세이프웨이 오픈 우승한 스튜어트 싱크(Golfweek)

미국프로골프(PGA)투어 2020~2021시즌 개막전 세이프웨이 오픈(660만 달러) 스튜어트 싱크(미국)가 우승했다.

싱크는 14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 주 나파의 실버라도 리조트&스파 노스코스(파72. 7,166야드)에서 열린 최종라운드 7타를 줄이며 7언더파 65타를 적어냈다.

최종합계 21언더파 267타를 기록한 싱크는 단독 2위 해리 힉스(미국)를 2타차로 따돌리며 2009년 ‘디 오픈’ 제패 이후 11년 만에 투어 통산 7승에 승수를 추가했다.

이날 싱크는 전반 4개 홀에서 버디를 잡아내며 스코어를 줄였다. 4개 홀 모두 파 온에 성공한 싱크는 후반, 11, 15번 홀(이상 파3)에서 파 온에 실패했음에도 칩 샷과 퍼팅으로 버디를 잡아냈다.

이어 16번 홀(파5) 두 번째 샷을 벙커로 보냈지만, 이 홀 역시 파 온하며 원 퍼트 버디를 잡았다. 옥의 티였던 17번 홀(파4) 투온에 성공한 싱크가 쓰리 퍼트로 한 타를 잃었지만, 마지막 18번 홀(파5) 파온 성공으로 버디를 추가하며 우승 상금 118만 8,000달러(약 14억 원)의 주인공이 됐다.

이번 대회 캐디로 나선 아들 레이건 싱크(23)과 우승을 합작해 더욱 의미가 컸다. 레이건은 “아빠의 실력이 최고다.”고 말하며 자신을 긍정적을 생각하고 나를 자유롭게 해 주는 일을 훌륭히 해냈다.” 밝혔다.

▲ 캐디로 나선 아들 레이건 싱크(23)과 우승을 합작해 더욱 의미가 커진 스튜어트 싱크(Golfweek)

이어 “코스에서 ‘저를 믿으세요’라고 말하며 나를 이끌었다.”고 “그린을 잘 읽는 것보다 배짱이 두둑한 아들이 자랑스럽다”고 토로하며 일주일 내내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고 덧붙였다.

올해 47세의 싱크는 24년 베테랑으로 1997년 캐논 그레이터 하트포드 오픈 우승을 시작으로 2009년 톰 왓슨과의 연장 승부 끝에 정상에 오른 디 오픈 우승을 마지막으로 11년 만의 쾌거다.

한편, 3라운드 공동 선두로 나섰던 제임스 한(미국)은 이날 버디 3개, 보기 3개를 주고받으며 스코어를 줄이지 못한 채 16언더파 272타 공동 9위로 팻 페레즈(미국) 등과 나란히 했다.

한국의 김시우(25. 10 언더파. 278타)는 ‘백전노장’ 필 미컬슨(미국)과 공동 44위를, 초청 선수로 첫날 공동 11위까지 올라섰던 ‘10대 돌풍’ 김주형(18. 4언더파 284타)은 공동 67위로 값진 경험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