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타임즈=(인천. 청라)유동완 기자]

▲ 신한동해오픈 첫날 8언더파 단독 선두로 나선 전재한(사진=KPGA)

‘성숙한 루키’ 전재한(30)이 제36회 신한동해오픈(총상금 14억 원) 첫날 보기 없이 버디만 8개를 그려냈다.

전재한은 10일 인천 서구 베어즈베스트 청라 골프클럽(파71. 7,238야드)에서 열린 1라운드 8타를 줄이며 8언더파 63타를 적어냈다.

이날 버디를 잡은 8개 홀에서 2번 홀(파5)과 15번 홀(파4)만이 페어웨이를 놓쳤고, 나머지 6개 홀에선 드라이브 정확도를 한껏 뽐냈다. 설령 파 온에 실패한 홀도 있었지만, 아이언 샷을 홀 컵에 붙이며 스코어를 줄였다.

경기 후 전재환은 “처음으로 이 대회 나와서 설렜고 어제 연습라운드를 통해 나랑 잘 맞는 코스다 생각했다.”며, “최근 비가 많이 와서 코스가 소프트 한 걸로 알고 있는데 아이언 샷 거리를 잘 맞춰 좋은 결과를 만들었다.”고 밝혔다.

이어 “프로턴을 시작으로 잘 치고 스타가 되었다, 사라지는 선수보다 지금 내 나이 서른 살이지만 지금부터 잘하는 것이 더 중요하다고 생각한다.”며, “골프를 즐기고 좋은 대회에 출전하는 것 만으로도 행복하다. 그렇게 이뤄가길 바래며 투어에 전념하고 있다.”고 성숙한 루키의 생각을 토로했다.

1990년 서울 생인 전재환은 1994년 부모님 사업차 말레이시아로 이주, 8살에 골프를 시작했다. 2004년 호주로 이주해 2006년까지 활동하다 2008년 미국 노스웨스턴대학에 입학 후 본교 소속 골프팀에서 활동했다.

2012년 프로로 전향한 전재한은 2013년 일본투어 데뷔했지만, 그해 시드를 잃었다. 2016년 전역 후 그해 9월 KPGA 준회원에 입회한 전재한은 2020년 KPGA 코리안투어 QT를 거쳐 코리안투어에 데뷔했다.

2013년까지 ‘에릭 전’이라는 영어 이름으로 활동한 전재한은 2014년 귀국 후부터 한국 이름을 사용했다. 그른 본인의 의류를 직접 제작해 착용하는 전재한은 올 시즌 6개 대회 출전해 4개 대회 컷 통과했으며 KPGA 오픈과 KPGA 군산CC 오픈 등에서 각각 공동 20위와 공동 32위를 기록했다.

오전 조로 경기를 마친 박정환(27), 김민규((19) 등이 6언더파 65타로 공동 2위로 경기를 마쳤고, 그 뒤를 권성열(34)이 1타차 추격에 나서고 있다.

지난해 제네시스 대상 문경준(38)과 코리안투어 10승의 강경남(37)이 3타씩을 줄이며 언더파 경기를 소화 중이고, 미국프로골프(PGA)투어에서 활약 중인 노승열(29) 역시 5번 홀까지 1타를 줄이며 순항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