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다음달 주택연금 신규 가입자부터 연금 수령액이 현행보다 2.8% 축소된다.[사진제공=연합뉴스]

[골프타임즈=최양수 기자] 한국주택금융공사는 오는 2월 1일부터 주택연금 신규 가입자의 연금 수령액을 현행보다 평균 2.8% 축소하는 내용의 주택연금 수령액 조정안을 확정해 지난 22일 발표했다.

이미 기존에 가입한 사람과 1월 신규가입자까지는 종전 기준을 그대로 적용받아 연금을 받을 수 있다.

가입연령, 지급방식 등에 따라 조정폭이 다르지만 일반주택 기준으로 정액형 가입자의 월 수령액은 1.1~3.9% 내려간다. 가입연령이 낮을수록 연금수령액이 더 많이 줄어들게 된다.

연금 수령액의 변경은 연금의 주요 변수인 기대수명이 종전보다 길어져 상대적으로 연금수령기간이 늘어나 조정을 하게 됐다.

새 기준에 따른 수령액 변경은 2월 신규 신청건부터 적용된다.

예를 들어 70세에 3억원짜리 일반주택을 담보로 주택연금(종신지급방식·정액형)에 가입하는 사람은 이달 안에 신청할 경우 매달 103만9000원을 받을 수 있지만 2월에 신청하면 3만3000원(3.2%) 줄어든 100만6000원을 받게 된다.

주택연금은 2007년에 출시된 이후 지난해에 한차례 수령액이 축소 조정된 바 있다.

주택연금 수령액은 주택가격 상승률과 기대수명, 기준금리 등을 토대로 산정하는데 최근 주택가격 상승률과 금리가 낮아지고 기대수명은 늘어나면서 연금 수령액을 줄이게 됐다고 공사 측은 설명했다.

주택금융공사에서는 “향후 2~3년 동안 주택가격상승률 변화 등을 종합적으로 반영해 연금 수령액을 계속 조정해갈 것이다”며 “가입연령이나 지급유형에 따라 줄어드는 정도가 다르지만 나이가 적을수록 줄어드는 비율이 크다”고 밝혔다.

또한 "주택연금 가입을 노후대책으로 고려하고 있다면 가입을 서둘러 1월 중 신청하는 게 유리하다”고 덧붙였다.

최양수 기자｜pluswater@thegolf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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