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동성 배드파더스 (사진 : 채널A '풍문으로 들었쇼')

[골프타임즈=김한솔 기자] '왕년의 쇼트트랙 스타' 김동성이 '배드파더스'에 이름이 등재 된지 얼마 되지 않아 양육비를 지급했다.

올해 3월 31일 '배드파더스'에 김동성은 1500만 원 가량의 양육비를 지급하지 않고 자녀들을 제대로 만나지 않았다는 이유로 실명이 공개됐다.

김동성과 전 부인 A씨는 2004년 결혼했지만 14년 만에 파경을 맞았다. A씨는 2018년 여름 김동성의 잦은 외도와 가정폭력을 견딜 수 없다며 이혼 소송을 제기했다.

이후 12월 김동성 부부의 이혼이 성립됐다. 두 자녀에 대한 친권과 양육권을 A씨로 지정하며 아이들이 성년이 될 때까지 김동성에게 한 아이 당 150만 원을 매달 지급하기로 합의됐다.

그러나 합의한 내용을 성실히 이행하지 않은 김동성에게 전 부인은 양육비 이행명령 소송을 진행했다. 하지만 진척이 없어 3월 '배드파더스'에 김동성의 이름을 올렸다.

결국 김동성은 전 부인에게 밀린 양육비 1500만원 중 300만 원을 먼저 지급하고, 200만원 5월 25일까지 입금키로 했다. 또 나머지 1000만원에 대해서는 6월부터 10개월 동안 나눠서 지급하겠다고 약속했다.

김동성은 아이들의 양육비 300만원도 밀리지 않기로 하며 배드파더스에서 이름을 내렸다.

이에 김동성 전 부인 A씨는 양육비 미지급 문제 해결에 '배드파더스' 도움이 컸다고 설명하며 "법보다 빠르게 해결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한편, '배드파더스'는 이혼 후 자녀를 키우는 양육자에게 양육비를 안 주는 '나쁜 부모'의 얼굴과 신상(이름, 거주지 등)을 공개하는 온라인 사이트로 현재 약 400여명의 신상이 공개되어 있다.

김한솔 기자｜master@thegolf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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