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타임즈=유동완 기자]

▲ 2주연속 페덱스컵 플레이오프전 우승에 도전하는 세계 랭킹 1위 더스틴 존스(Golfweek)

남자골프 세계 랭킹 1위 더스틴 존슨(미국)이 페덱스컵 플레이오프(PO) 2차전인 BMW 챔피언십(총상금 950만 달러) 셋째 날 공동 선두로 도약했다.

존슨은 30일(한국시간) 미국 일리노이주 올림피아필즈 컨트리클럽(파70)에서 열린 3라운드 버디 3개 보기 2개를 묶어 1언더파 69타를 적어냈다.

3라운드 중간합계 1언더파 209타를 기록한 존슨은 마쓰야마 히데키(일본)과 공동 선두로 나서며 공동 3위 그룹의 호아킨 니에만(칠레), 매켄지 휴스(캐나다), 아담 스콧(호주. 이상 1오버파) 등에 2타 앞섰다.

이어 2오버파 212타의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 존 람(스페인), 캐빈 키스너(미국) 등이 공동 6위에 포진했고, 안병훈(29)이 해리스 잉글리시, 빌리 호셜(이상미국)외 2명이 공동 21위를 마크했다.

지난주 PO 1차전인 노던 트러스트 정상에 오르며 페덱스컵 랭킹 1위와 세계 랭킹 1위까지 석권한 존슨은 2주 연속 우승 도전에 청신호를 켜며 2020 투어 챔피언십 우승에 한 발 더 다가서는 분위기다.

2010년과 2016년 BMW 챔피언십 우승한 존슨은 올 시즌 트래블러스 챔피언십과 노던 트러스트에서 우승하며 투어 통산 22승에 승수를 추가했다. 2주 연속 PO를 석권에 도전하는 존슨이 이번 대회 우승할 시 지난해 매킬로이에 이어 1,500만 달러(약 180억 원)의 주인공으로 ‘돈벼락’을 맞을 것이다.

▲ 페데스컵 플레이오프 2차 BMW 챔피언십 공동 55위로 투어 챔피언십 출전이 불투명한 타이거 우즈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미국)는 3라운드 역시 코스에 적응하지 못했다. 긴 러프와 언드레이션이 심한 그린 상태에 고개를 떨군 우즈는 이날도 17번 홀(파4) 트리플 보기가 상당히 뼈 아팠다.

티 샷을 페널티 구역으로 보낸 우즈는 세 번 째 샷마저 긴 러프로 보냈다. 포 온에 실패한 우즈는 결국 다섯번째 샷 만에 온그린 성공, 투 퍼트로 이 홀에서 3타를 잃으며 망연자실했다.

3라운드 2타를 잃은 우즈는 중간합계 10오버파 220타 공동 55위로 페덱스컵 랭킹 65위로 뒤처졌다. 이번 대회 4위 이내에 들어야 최종라운드 진출이 가능한 우즈는 자신의 무기력한 경기력에 고개를 떨구며 아쉬움을 자아냈다.

한편, 안병훈이 중간합계 5오버파 215타 공동 21위로 순위를 끌어 올리며 페덱스컵 랭킹 35위로 아직은 희망적이다. 임성재는 13오버파 65위지만 페덱스컵 랭킹 10위로 최종전은 무난하다.

BMW 챔피언십 결과로 상위 30명이 PO 최종전인 투어 챔피언십에 출전한다. 페덱스컵 랭킹 1위에겐 10언더파 ‘스트로크 보너스’가 주어지며, 2위 8언더파, 3위 7언더파, 4위 6언더파, 5위 5언더파로 1라운드를 시작한다.

6~10위 4언더파, 11~15위 3언더파, 16~20위 2언더파, 21~25위 1언더파를 그리고 26~30위까지는 이븐파 등의 차등 보너스 스코어로 최종전을 맞아 1,500만 달러의 주인공을 가린다.

유동완 기자 golfyoo@thegolf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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