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타임즈=유동완 기자]

▲ 페덱스컵 PO 2차전인 BMW 챔피언십 첫날 3오버파 공동 35위인 타이거 우즈(GOLF.COM)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45. 미국)가 미국프로골프(PGA)투어 페덱스컵 플레이오프(PO) 2차전인 BMW 챔피언십(총상금 950만 달러) 첫날 힘든 하루를 보냈다.

우즈는 28일(한국시간) 미국 일리노이주 올림피아필즈 컨트리클럽(파70)에서 열린 1라운드 버디 2개, 보기 5개를 묶어 3오버파 70타를 적어냈다.

1라운드 오버파 경기로 PO 최종전인 투어 챔피언십에 적신호가 켜진 우즈는 선두 마쓰야마 히데키(일본. 3언더파)에 6타 뒤진 공동 35위로 페덱스컵 랭킹 56위다. 우즈는 최종전(30위)을 위해 TOP 5 진입만이 답이다.

이날 우즈는 후반 3개 홀(7, 8, 9) 연속 보기가 뼈아팠다. 7번 홀(파4)은 파온 실패가 원인이 됐고, 8번 홀(파3) 그린 위 퍼트 말썽으로 쓰리 퍼트를 했다. 9번 홀(파4)은 티 샷 한 볼이 페어웨이 벙커로 빠졌고, 그린 위 파 퍼트를 놓치며 보기를 기록했다.

경기 후 우즈는 NBC 등의 공식 인터뷰를 거절했지만 간략한 질문 3개에만 답을 했다. “오늘 경기는 내가 생각한 방식은 아니었지만 코스는 완벽한 상태로 좋았다. 더운 날씨였고 바람이 불었지만 나쁘지 않았다.”고 전했다.

언더파 경기를 펼친 선수가 3명에 그칠 정도로 코스는 만만치 않다. 우즈 역시 첫날 경기는 오버파 경기를 펼쳤지만, 남은 경기 페어웨이와 안착과 그린 위 퍼트가 뒤따라 준다면 아직은 희망적이다.

단독 선두로 나선 히데키가 이날 3언더파 67타로 2위 타일러 던칸(미국. 2언더파)을 1타차로 따돌리며 깜짝 선두에 올랐다. 매켄지 휴즈(캐나다)가 1언더파 단독 3위다.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와 토니 피나우-빌리 호셜(이상 미국) 등이 이븐파 70타로 공동 4위 그룹을 형성했고, 지난주 PO 1차전 노던 트러스트 우승한 더스틴 존슨(미국)은 1오버파 71타로 공동 14위다.

안병훈(29. 3오버파)과 임성재(22. 6오버파) 역시 오버파 경기로 각각 공동 35위와 공동 65위로 부진한 모습이다.

페덱스컵 PO 2차전인 BMW 챔피언십은 기권한 웹 심슨(미국)을 제외한 69명이 컷 오프없이 나흘 동안 72홀을 소화하며, 대회 결과로 PO 최종전인 투어 챔피언십에 출전할 상위 30명이 선별된다.

유동완 기자 golfyoo@thegolf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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