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챔피언스투어 시니어부문 우승 석종율

[골프타임즈=문정호 기자] 2020 KPGA 챔피언스투어(총상금 1억원, 우승상금 1천6백만원) 제10회 그랜드CC배 시니어 골프대회 시니어부문(만50세 이상 출전)에서 석종율(51)이 연장 접전 끝에 우승하며 시즌 2승을 기록했다.

24일~25일 양일간 그랜드CC(파72, 6,324야드, 충북 청주)에서 열린 대회 첫날 보기 2개 버디 5개를 잡고 3언더파69타로 공동 4위에 오른 석종율은 최종라운드 보기 없이 버디 4개를 잡고 4타를 줄여 최종합계 7언더파 137타(69-68)로 동타를 이룬 김종덕(59), 박영수(51), 유종규(56), 박노석(53), 이부영(56)과 연장전을 펼쳤다.

17번홀(파3)에서 김종덕-박노석-석종율, 박영수-유종구-이부영조로 나눠 펼쳐진 연장 첫번째 승부는 김종덕이 보기, 나머지 선수들은 파를 기록해 승부는 18번홀(파4)로 이어졌다.

연장 2차전 18번홀에서 박노석, 박영수, 유종규, 이부영이 파 세이브를 한 사이 석종율이 버디에 성공하며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석종율은 지난 1998년 KPGA 코리안투어 데뷔해 익산오픈(2002년)과 제25회 GS칼텍스 매경오픈(2006년)에서 우승했고 지난해 한국과 일본 시니어투어에서 활동하고 있다.

이번 우승으로 시즌 2승과 시니어 투어 통산 4승(국내 3승, 일본 1승)을 기록한 석종율은 이번 시즌 챔피언스투어 상금랭킹 1위(39,051,500원)으로 올랐다.

그랜드시니어부분 조철상 우승, 연장에서 박민우 제압
한편 동일 장소(파72, 6,078야드)에서 펼쳐진 그랜드시니어부문(만60세 이상, 총상금 3천만원, 우승상금 450만원)에서는 조철상(62)이 동타(4언더파 140타)를 기록한 박만우(63)와 연장 승부 끝에 우승했다.

2009년부터 KPGA 챔피언스투어에서 활약하며 시니어부문 2승과 그랜드시니어부문 2승을 기록했다.

코리안투어 통산 7승을 기록한 조철상은 지난 1990년 팬텀오픈에서 버디 11개를 수확하며 코리안투어 사상 최초로 ‘노보기 우승’을 달성했고 이 기록은 아직까지도 조철상이 유일하다.

이틀 동안 최종합계 4언더파 140타를 친 유건희(62)가 정상에 올랐다.

유건희는 2008년 챔피언스투어에 데뷔해 시니어부문 6회 우승했고 이번 대회에서 그랜드시니어부문 첫 승을 수확했다.

챔피언스투어는 9월 2일~3일 골드레이크CC(전남 나주)에서 진아리채 시니어오픈으로 이어진다.

▲ 챔피언스투어 그랜드시니어부문 우승 조철상

사진제공=KPGA
문정호 기자｜karam@thegolf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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