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타임즈=유동완 기자]

▲ 지난주 GS칼텍스 매경오픈 2연패 달성한 이태희, 2주연속 우승과 시즌 다승 도전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투어 시즌 1승을 화려하게 장식한 이태희(36)가 2주 연속 우승에 도전한다.

이태희는 27일부터 나흘 동안 경기도 포천 일동레이크골프클럽(파72. 7,209야드)에서 열리는 헤지스골프 KPGA 오픈(총상금 5억 원)에 출전한다.

지난주 GS칼텍스 매경오픈 사상 최초 2연패를 달성한 이태희가 그 기세를 이어 2주 연속 우승에 도전하며 시즌 첫 다승을 기원한다.

2015년 코리안투어에 데뷔한 이태희는 그해 넵스 헤리티지 우승했고, 2018년 제네시스 챔피언십 정상에 오른 후 지난해와 올해 매경오픈 챔피언에 등극하며 3년 연속 1승씩을 추가, 통산 4승을 신고했다.

이태희는 “경기력에 기복이 있었지만, 우승을 했기에 자신감과 컨디션이 많이 올라왔다.”라며, “2006년 데뷔 후 다승을 기록한 시즌이 없지만, 이번 대회 우승을 목표로 임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이태희가 이번 대회 우승을 차지한다면 2014년 ‘바이네르-파인리즈 오픈’과 ‘KJ CHOI INVITATIOANL를 연이어 제패한 박상현 이후 약 6년 만에 2개 대회 연속 우승을 기록한다.

올해 신설된 대회로 총 156명의 선수가 출전하는 이번 대회는 시즌 1승씩을 신고한 이지훈(34)과 이수민(27), 김성현(22) 등이 이태희와 함께 다승을 노린다.

‘KPGA 군산CC 오픈’서 KPGA 코리안투어 프로 신분 최연소 우승 기록(18세 21일)과 KPGA 입회 후 최단기간 우승 기록(3개월 17일 109일)을 세우며 우승한 김주형(18)은 CJ컵 출전을 이유로 불참한다.

▲ 이번 주 헤지스골프 KPGA 오픈서 이태희와 우승 후보 1순위로 손 꼽히는 이수민

이들 중 최고의 승부사인 이태희와 이수민이 이번 1, 2라운드 같은 조에 편성되지 않을까...? 라는 조심스러운 예측도 나오고 있다.

이태희와 이수민은 올해 1승씩을 신고하며 투어 통산 4승을 동시에 기록했다. 우승 후보로 손색이 없는 두 선수가 박빙의 승부를 통해 시즌 다승자 부문에 누가 먼저 이름을 올릴지도 최대 이슈로 떠오른다.

한편, 이번 대회를 시작으로 하반기로 들어선 만큼 제네시스 포인트와 제네시스 상금순위 경쟁도 본 대회를 통해 본격화될 것으로 보인다.

제네시스 포인트 경쟁도 불꽃이 튄다. 1위 이수민(1,442.50포인트)을 2위 이태희(1,310.50포인트로)와 3위 김태훈(35. 1,310.50포인트)이 추격에 나서고 있다.

제네시스 포인트는 우승자에게 1,000포인트가 부여된다. 이번 대회 최종 순위에 따라 제네시스 포인트 순위는 요동칠 것으로 예상된다.

‘헤지스골프 KPGA오픈 with 일동레이크골프클럽’이 올 시즌 신설된 대회인 만큼 영광스러운 ‘초대 챔피언’의 자리에 오르기 위해 KPGA 코리안투어의 스타 선수들이 총출동한다.

KPGA 코리안투어 맏형 격인 문경준(38), 박상현(37), 최진호(36), 김경태(34)와 신예 함정우(26) 등이 출전선수 명단에 이름을 올리며 자웅에 나선다.

KPGA 선수권대회와 GS칼텍스 매경오픈 등 2개 대회 연속 공동 4위에 오른 ‘승부사’ 강경남(37)역시 이번 대회 꼭 우승컵을 들어 올리겠다는 각오다.

올해는 코로나19로 인해 시즌 규모가 축소됐지만 11월 열리는 최종전 ‘플레이어스 챔피언십’까지 아직 6개 대회나 남아 다승을 향한 치열한 경쟁도 예상된다.

대회가 열리는 일동레이크GC은 2012년 윈저 클래식 이후 약 7년 10개월 만에 KPGA 코리안투어 대회가 열린다.

유동완 기자 golfyoo@thegolf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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