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타 줄인 김시우, 노던 트러스트 2RD 공동 9위... 선두 존슨과 5타차

[골프타임즈=유동완 기자]

▲ PGA 투어 페덱스컵 플레이오프 1차전인 노던 트러스트 2RD 공동 9위에 도약한 김시우(사진=PGA TOUR)

김시우(25)가 미국프로골프(PGA)투어 페덱스컵 플레이오프(PO) 2차전인 BMW 챔피언십 출전에 청신호를 켜고있다.

김시우는 22일(한국시간) 미국 매사추세츠주 노턴 TPC 보스턴(파71)에서 열린 PO 1차 노던 트러스트(950만 달러) 2라운드 7타를 줄이며 페덱스컵 랭킹 55위로 급상승했다.

PO 1차전인 노던 트러스트는 125명이 출전한다. 2차전인 BMW 챔피언십은 70위, 최종전인 투어 챔피언십은 상위 30명만이 영예를 누리며 보너스 1,500만 달러(약 180억 원)의 주인공을 가린다.

이날 김시우는 버디 9개, 보기 2개를 묶어 7언더파 64타를 적어냈다. 2라운드 중간합계 10언더파 132타를 기록한 김시우는 단독 선두로 나선 더스틴 존슨(미국. 15언더파)에 5타 뒤진 공동 9위에 신예 매튜 울프(미국)등과 나란히 랭크됐다.

김시우는 이날 선전으로 분위기를 바꾸기에 충분한 경기력이었고, 1라운드 30위 순위를 9위까지 끌어 올렸고, 페덱스컵 랭킹 순위도 27개 단 뛰어오른 결과물을 내놓으며 지난주 윈덤 챔피언십 공동 3위의 분위기를 잇고 있다.

1번 홀을 출발한 김시우는 전반 5개의 버디는 페어웨이를 지킨 것이 주요했고, 파 온 이 결정적이었다. 아이언 샷 또한 홀 컵 2m 거리에 떨어지며 버디 찬스로 이어졌다. 후반, 4개의 버디 역시 파 온이 돋보이는 경기력이었다.

12번 홀(파4) 그린 위 퍼트 실수와 14번 홀(파4) 그린 주변 벙커에 볼이 빠지는 미스로 두 타를 잃었지만, 이날 전반적인 경기력은 상당히 호전적이며 페어웨이 안착률과 그린 적중률이 78.57%와 77.78%로 상당히 안정적이었다.

2라운드 존슨에 이어 2위 그룹을 형성한 소코티 셰플러(미국)가 무려 12타를 줄이며 59타를 쳐냈다. 보기 없이 12개의 버디를 그려낸 셰플러는 중간합계 13언더파 129타로 공동 2위에 올라섰다.

셰플러의 이날 기록(60타 미만)은 PGA 투어 역대 12번째며, 2017년 소니 오픈에서 저스틴 토마스(미국)가 만 23세에 59타 기록을 남긴 이래 역대 최연소 2위의 기록을 써냈다.

대니 리(뉴질랜드), 해리스 잉글리쉬(미국) 등이 12언더파 공동 4위에 자리했다. 세계 랭킹 2위 저스틴 토마스는 7언더파 공동 2위를, 랭킹 1위 존 람(스페인)은 6언더파 공동 29위다.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미국)는 이날 버디 3개, 보기 3개를 주고받으며 중간합계 3언더파 139타로 세계 랭킹 3위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와 공동 58위로 나란히 주말 경기에 나선다.

한편, 한국의 GOOD GUY 이경훈(29)이 이날 3타를 줄이며 7언더파 135타로 공동 20위에 자리했고, 페덱스컵 랭킹 역시 110위에서 92위로 순위를 끌어올렸다.

3언더파 컷 기준을 넘지 못한 임성재(22), 강성훈(33), 안병훈(29)은 컷 탈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