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인비(자료사진=와이드앵글 제공)

[골프타임즈=문정호 기자] 20일(한국시간) 영국 스코틀랜드 사우스에어셔 로열 트룬 골프클럽(파71, 6,649야드)에서 2020시즌 LPGA(미국여자프로골프) 투어 첫 메이저대회 AIG 여자오픈(총상금 450만달러, 우승상금 67만5천달러)이 열린다.

지난해까지 브리티시여자오픈으로 열린 대회는 이번부터 AIG 여자오픈으로 대회 명칭이 변경됐고 지난 2월 호주여자오픈에서 우승한 박인비(32, 세계랭킹 12위)가 6개월 만에 LPGA 투어 복귀전을 갖는다.

박인비는 지난 2015년 이 대회에서 우승하며 시즌 5승을 기록한 바 있다.

대회 참가 전에 국내에서 두 개 정도 경기를 치르며 감각이 살아났다는 박인비는 “메이저대회를 경험해 본 적 없는 남편(남기협 씨)이 처음으로 캐디를 맡는다. 결과와 무관하게 나와 남편에게 평생 잊지 못할 추억이 될 것 같다”고 말했다.

20일(한국시간) 저녁 8시 38분 박인비-렉시 톰슨(미국)-이나미 모네(일본)가 첫날 경기를 갖는다.

다음은 박인비와의 인터뷰 내용을 정리했다.

▲ 호주여자오픈 우승 이후 6개월 만에 복구전이다. 근황은?
이 대회 출전 전에 국내에서 두 대회 정도 치르면서 대회 감각이 살아나는 것 같다. 오랜만에 선수들을 보고 기분이 좋다. 플레이를 하고 싶은 마음이 크다.

▲ 2020시즌 첫 메이저대회 복귀전이다. 소감은?
스코틀랜드에서 시합하고 골프 치는 것을 좋아하는 나에게는 이 대회 좋은 기억들이 많다. 이번 대회는 놓치고 싶지 않았다.

▲ 남편이 캐디를 맡는데 느낌이 남다를 것 같다.
이번 대회에서 처음으로 백을 매게 되는데 메이저대회에서 남편이 캐디를 해 본 적이 없다. 걱정되고 힘들 것 같은데 남편이 해준다고 해서 너무 고맙다. 결과와 상관없이 스코틀랜드에서 나흘 동안 나와 남편에게 평생 잊지 못할 소중한 추억이 될 것 같다.

▲ 로얄 트룬은 처음이다. 첫 인상은?
로얄 트룬에서 처음 쳤을 때 컨디션이 너무 좋았다. 비바람도 없고 날씨가 너무 좋아 명문 골프장이라는 느낌을 많이 받았다. 바람이 불면 완전히 다른 골프장이 되겠지만 페어웨이 벙커를 잘 피해 플레이해야 할 것 같다. 그린 주변에서 띄우는 샷보다 범프 앤드 런이나 굴리는 어프로치를 사용해야 할 것 같은 골프장이다.

문정호 기자｜karam@thegolf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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