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타임즈=유동완 기자]

▲ 페덱스컵 플레이오프에 출전 메시지를 전한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 지난주 PGA 챔피언십 연습라운드 모습(사진=PGA TOUR)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45. 미국)가 페덱스컵 플레이오프(PO) 1차전인 노던 트러스트(총상금 950만 달러)에 출전한다.

우즈는 15일(한국시간) 자신의 트위터에 “PO 1차전인 노던 트러스트 출전을 위해 보스턴으로 간다”라는 글을 남기며 이번 주 윈덤 챔피언십을 건너뛰게 된 상황을 일축했다.

우즈는 현재 페덱스컵 랭킹 47위다. 보스턴 TPC에서 열리는 PO 1차전은 125명의 선수들이 출전해 상위 70명만이 일리노이주 올림피아 필즈에서 열리는 2차전인 BMW 챔피언십에 진출한다.

우즈의 랭킹 순위로는 PO 2차전까지 무난하지만, 1, 2차전이 끝나기 전 최소 9위 이상의 성적으로 페덱스컵 순위를 30위까지 끌어 올려야 애틀랜타에서 열리는 PO 최종전인 투어 챔피언십에 출전 기회가 주어진다.

2018년 PO 3주 연속 대회에 출전한 우즈는 최종전인 투어 챔피언십에서 우승을 이끌어내며 챔피언에 등극했다. 하지만, 지난해에는 노던 트러스트 1라운드 후 기권했다. 이어 BMW 챔피언십에서 공동 37위로 대회를 마친 우즈는 최종전인 투어 챔피언십 출전이 무산됐다.

이후 무릎 관절경 수술을 받은 우즈는 지난해 10월 일본 지바현에서 열린 조조 챔피언십에 출전해 초대 챔피언에 등극, 작고한 샘 스니드(미국)의 통산 82승에 타이를 이뤘다.

우즈가 PO 최종전까지 출전한다면 5주 동안 네 번의 대회에 출전한다. 플레이오프가 끝난 뒤 한 주를 쉬는 우즈는 코로나19 확산으로 지난 6월에서 9월로 연기된 ‘US 오픈’까지 강행군이 이어진다.

우즈는 올해 1월 파머스 인슈어런스를 시작으로, 2월 제네시스 인비테이셔널, 7월 메모리얼 토너먼트에 이어 지난주 PGA 챔피언십까지 총 4개 대회 출전했다. 하지만, 다음 주부터 연달아 4개 대회에 출전하는 우즈는 체력적 부담도 뒤로한 채 투어 통산 83승과 메이저 16승 도전에 힘찬 발걸음을 시작한다.

페덱스컵 PO 시리즈는 2019~2020 정규 시즌을 마감한 후 열린다. 각 대회마다 상금을 주며 125명이 출발, 최종전엔 30명만이 출전의 영예를 누린다. 투어 챔피언십의 우승자에겐 상금 외 1,500만 달러(약 180억 원)의 보너스가 주어진다.

유동완 기자 golfyoo@thegolf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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