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타임즈=정노천 기자] 14일 대유 몽베르CC(경기 포천, 파72, 6,525야드)에서 열린 2020시즌 KLPGA(한국여자프로골프) 투어 대유위니아 MBN 여자오픈(총상금 7억원, 우승상금 1억4천만원) 첫날 10번홀에서 출발한 신지애(32)는 보기 1개, 버디 3개를 잡고 2언더파 70타를 치며 공동 16위에 올라 무난한 출발을 보였다.

지난해 12월 JLPGA(일본여자프로골프) 투어 챔피언십 리코컵 이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8개월 동안 투어 생활을 못한 신지애는 이날 무난한 출발을 보였다.

10번홀에서 출발해 2개홀(10번~11번홀) 연속 버디를 잡고 파행진을 하며 전반을 마쳤다. 이후 후반 2번홀(파4)에서 버디를 잡고 마지막 9번홀(파4)에서 아쉽게 보기를 내줬다.

신지애는 “아쉬운 부분도 있었지만 찬스를 많이 만들어 경기 흐름은 나쁘지 않았다. 경기 중간 KLPGA 경기하고 있다는 느낌이 들었다”며 “그만큼 오랜만에 국내대회에 출전했다”고 말했다.

내일 경기는 많은 버디를 잡기 위해 공격적으로 플레이한다는 전략이다.

경기를 마치고 신지애를 만나 소감을 들었다.

▲ 경기 소감?
오전조로 경기를 시작했는데 아침부터 바람이 강해서 초반부터 쉽지는 않았다. 샷감이 나쁘지 않아 버디를 잡을 수 있었던 것 같고, 같은 조였던 이정은6, 최혜진 프로가 워낙 잘 하는 선수들과 함께 치다 보니까 좋은 플레이가 나온 것 같다.

▲ 8개월 만에 실전이다. 느낌은?
아쉬운 부분도 있었다. 하루에 4~5언더파를 치면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겠다 생각했는데, 퍼트가 조금씩 짧아 버디 찬스를 살리지 못해 아쉽다. 경기 중간 KLPGA 경기하고 있다는 느낌이 들었는데 그만큼 국내대회에 오랜만에 출전했다고 생각했다.

▲ 8개월 전과 비교하면 오늘 플레이 점수는?
찬스를 많이 만들어 경기 흐름은 나쁘지는 않았다. 손을 수술하면서 경기력 보다 샷에 대한 집중력이 필요한 상태다. 긴장 속에서 경기하다보니 후반에는 체력이 떨어졌다. 둘째 날은 늦은 오후에 시작해 체력을 회복하는 게 중요하다.

▲ 샷 이후 팔을 만지는 동작을 자주 보였다.
수술부위가 완전히 아물지 않은 상태라 평소보다 긴장도가 높다. 지속적으로 스트레칭을 해야 원하는 동작을 만들 수 있어 꾸준히 스트레칭을 하고 있다.

▲ 남은 라운드 전략?
더 많은 버디를 위해 공격적으로 플레이하겠다.

사진제공=KLPGA
정노천 기자｜master@thegolf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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