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주삼다수 마스터스 대회 포스터(KLPGA 제공)

[골프타임즈=(제주)유동완 기자] 올해로 7회째를 맞은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제주삼다수 마스터스(총상금 8억원)가 대회 첫날 대회장 주변 낙뢰가 발생하며 중단됐다.

30일 제주도 제주시 세인트포 골프&리조트(파72)에서 열린 1라운드 오전 조가 경기를 소화하던 12시 28분경 천둥과 번개가 치면서 대회 조직위원회의 결정으로 대회가 중단됐다.

이날 제주는 전날까지 내리던 비는 소강상태를 보였고 아무런 문제 없이 경기가 진행됐다. 특히, 챔피언조로 거론되는 31조의 고진영(25), 박현경(20), 유해란(19) 등이 1번 홀을 출발, 그린 주변에 다다랐을 때 대회가 중단되자 클럽하우스로 돌아오는 장면이 연출됐다.

오전 8시 40분 10번 홀을 출발한 이소영(23)이 ‘골프 여제’ 박인비(32), 임희정(20) 등과 페어링, 자웅에 나서며 1라운드 6타를 줄였다.

이소영은 시작이 좋았다. 10번 홀(파5) 티 샷에 이어 두 번째 샷을 그린 주변 69야드에 보냈고, 세 번째 샷 한 볼이 그대로 홀 컵으로 사라지면 샷 이글을 기록했다. 이어 13, 14번 홀(이상 파4) 연속 버디로 전반 4타를 줄인 이소영은 후반 2번 홀(파5)과 3번 홀(파4) 버디를 추가하며 이 홀까지 노 보기 플레이로 6타를 줄였다.

한조에 편성된 박인비는 4개 홀을 남기고 3언더파를 기록 중이고, 임희정은 1타를 잃으며 1오버파다. 한진선(23)이 5언더파 단독 2위를, 유현주(26)가 보기 없는 플레이를 선보이며 4언더파 68타를 적어내며 공동 3위에 랭크 됐다.

한편, KLPGA는 대회장 동쪽 10km 지점에서 14시까지 강한 비구름이 예상된다며 경기 속계 여부는 14시 30분쯤 알 수 있다고 전했다.

유동완 기자｜golfyoo@sundog.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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